차가운 달 ─
♬ Art Salon/자작시(詩), 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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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달

 

 

그날 밤은 악셀을 있는 힘껏 밟고 싶었다

그렇게 그대로 하늘로 치솟아 차라리 공중분해라도 되고 싶었다

 

허나 지난한 길 위에서 만난 이유를 알 수 없는 정체 날 가로막았지

무심히 고개드니 두 눈에 들어왔다

 

달은 보여주었어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이분의 일만큼

 

달은 숨기었어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이분의 일만큼

 

날 선 반달에선

고막을 찌르는 침묵이 뿜어 나왔지 

 

네가 무엇이든 관계없어   이 몸으로 널 베어낼테야

 

그날 밤은 달이 그렇게 냉정하게 보일수도 있다는 걸 알게된 밤이었어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다시 꼭 한 번 마주하고 싶어진다

 

그 싸늘했던 달빛의 그늘에 들게되면 어떤 음지의 힘같은 것이 솟아나

무언가를 이제는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그냥 그럴 것만 같아서...

 

 

그날 밤은 차가운 달이 떠 있었어.

 

눈알이 시려오도록

 

 

jeeta..

 

200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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