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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노통의 혈흔분석

TasteGod 2014. 5. 28. 13:07


예전글 옮깁니다. 참고 사진 주소가 바뀌어 깨지네요


http://okjsp.pe.kr/seq/138537

이거 역시 아고라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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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의학자도 아니고 다만 법의학에 관심이 있어, 관련글을 가끔 찾아서 보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법의학자나 전공중이신 분들 계시면, 제 생각이 전혀 근거 없는 건지 조언/지적해 주시고 또

제 글에 보충설명을 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매일경제의 기사 중, 봉화산 추락지점에서 발견된 단 한 방울의 핏자국 사진을 보고 참으로

의아하고 괴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다가.. 부족하나마 제 느낌을 전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매일경제 관련기사: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300727)

 

 

매일경제에 의하면 혈흔이 발견된 지점이  '부엉이바위 아래 최초 추락지점에서 10m 내리막길의

한 돌뿌리'  라고 하는데, 핏자국의 모양을 봐선.. 법의학 비전문가인 제가 얼핏 봐도 이건

부엉이바위 위에서 아래로 급격히 추락하는 도중에 흘린 피가 아니라, (피가 묻은) 돌 표면에서 거의 90도

각도로 그리고 별로 높지 않은 위치(아마도 30cm 이하의 높이)에서, 역시나 거의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no blow or force) 오로지 중력의 작용으로만(passive), 똑~ 떨어진 피의 모양이라 여겨지거든요. 

*Passive Bloodstains are drops created or formed by the force of gravity acting alone.

 

무슨 말인지 사진으로 설명을 해 드릴께요.

 

Categories of Bloodstains



PASSIVE

 

 

TRANSFER

 

 

PROJECTED



사진출처:http://www.bloodspatter.com/BPATutorial.htm

 

보시다시피, 돌 위에서 발견된 피는 90도 각도 정도바로 위에서 떨어지는 passive drop(bloodstains)입 니다. 만약에 피가 (사진 속 )돌의 옆, 얼마간의 거리에서 튀어 왔다면(projected bloodstains) 우선 혈흔의 모양이 다릅니다.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지려는 성질(중력)을 이기는 '힘(어떤 상태의 action-force)과 속도(velocity)'가  붙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절대로 동그란  모양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Projected Blood" (through syringe)

 

아래는 피가 떨어지는 각도에 의한 모양입니다. 원형의 90도에서 시작해서, 각도가 낮아질

수록 혈흔의 모양이 불기 전의 풍선이나 물방울 모양처럼 길어집니다







 

 
Directionality is usually obvious as the pointed end of the bloodstain ( tail ) will always
point in the direction of travel.
 

사진A

 

또한, 90도 각도라 하더라도, 피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high velocity) 그 속도 때문에 혈흔의 테두리에
미세하게 피가 퍼지기(distortion) 마련인데, 매일경제 신문의 사진 속 혈흔은, 돌 표면이 매끄럽지
않음에도 디스토션이 그다지 크지 않아서, 피가 문제의 돌 위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 (low velocity
떨어졌음을 추측케 합니다.
Low Velocity=Gravitational pull up to 5 feet/sec.
 
결론적으로, 사진 속의 혈흔은, 피해자가 (blood source바위에서 굴러 떨어지는 순간,
즉, 급격히 움직이는 도중에 흘렸을 가능성은 없고, 혈흔이 묻은 돌, 몇 보 옆 위치에서 돌 위로
튀어오른(projected) 모양(pattern)도 아니고, 바로 돌 위에서 고정된 자세로 잠시라도 멈췄을 때나
가능한 Blood spatter 패턴이라 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추락하신 직후에, 부엉이 바위 10미터 지점 쯤까지 다시? 올라 가셔서 거기
그 돌맹이 위, 얼추 90도 각도 지점에서 고개를 숙이고 잠시 묵상이라도 하셨을까요???
아니라면, 빠른 속도록 추락하시는 와중, 문제의 돌 위에서 갑자기 멈추어 (공중 부양으로)
 피 한 방울만 떨구곤 다시 계속해서 추락하셨을까요?
 
 
 










1차 낙하지점 표시 -매일경제
 
추락후 구른 경로
 




무엇보다도,, <혈흔이 묻은 돌의 위치가 바로 노 대통령의 최후 추락 자리와 같은 지점이다> 라는
말은 매일경제 기사엔 없지요.
설령 동일한 지점이라고 해도, 급격한 속도록 굴러 떨어지는 사람에게서 튀어 나간 피는 
 90 degrees 각도 보다 낮게 돌의 표면을 치게 마련이라서 저렇게 완벽한 원형이 될 수 없습니다.
 
다시 말 하지만 위 사진의 혈흔은, (피해자의) 움직임이(속도) 거의 없는 상태, 그리고 90도 직각의 상부,
윗쪽에서 중력에 의해 수동적으로 떨어진 패턴이라 추측됩니다.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돌 위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혈흔의 길이와 너비가 거의 같은 원형의 패턴 이죠. 그러니 노무현 대통령께서 낙상을
하시는 중에 우연히 튀어(projected) 날아간 피는 결코 아니고, 혹여 (가정을 하여),
둔기에 맞을 때 튀어오른 피도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노 대통령께서 문제의 그 돌맹이 앞에 서서, 조용히 손목을 긋고 서 계셨다면 몰라도

만에 하나, 부엉이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걸 택하셨다 가정해도, 결코 나올 수 없는 패턴의 혈흔이라는 것. 

적어도 저는 그런 확신이 듭니다.

 

누군가가 일부러 증거조작을 위해 그 돌 위에 피를 한 방울 떨구어 놓았다고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부분을 제가 절대로 단언해 말할 순 없지요. 그러나 이 혈흔의 모양과 발견된 장소/위치는
정말로 의문 투성이입니다.
 
물론, 경호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들추어 메고 가다가 우연히 피 한 방울이 흘렀다고 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급한 상황에 놓인 경호원이 노 대통령을 업고 아주 천천히  걸었을 리는 만무하죠.
게다가 바위 아래 떨어지신 대통령을 업고 부엉이바위 몇 십미터 위로 다시 올라갔을 리도 만무하고요.
 
노 대통령을 업고 내려 오다가 저렇게 피 한 방울이 흘렀다면, 천천히 걸었다 해도 혈흔이
완연한 passive spatter,'원형'으로 나오지 않을 거고(위 사진A 참조),
또한 내려오는 길목에 적어도 몇 군데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모양의 혈흔이 발견되어야 말이 됩니다.
현장에 낙엽이 많아서 낙엽이나 흙에 떨어진 피는 쉽사리 발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현장의
사진을 보니 제법 큼직한 돌들도 꽤 많더군요. 그리고 물론, 경호원의 차나 옷에 혈흔이 없다는
경찰의 말은,, 저 사진 속 혈흔과 마찬가지로 어불성설의 미스테리이고요.
 
 
BLOODSTAIN PATTERN ANALYSIS
참고 싸이트:http://www.bloodspatter.com/BPATutorial.htm
 
정부와 경찰은, 국민들에게 음모론 어쩌고 헛소리 하기 전에,
노대통령의 서거에 관련된 의문점들을 단 한 가지라도 명료하게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해외에 사는 교민이지만,, 비통해서 말문이 막히고, 만 3일 내내 울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