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조용필 비련 - 여러 버젼 (조용필 라이브, 불후의 명곡 JK김동욱, 나는 가수다 박완규)
    ♬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2014. 6. 21. 23:37

    다음 검색어에 '조용필 비련' 이 나와서 뭐지? 하고 클릭해보니  JK 김동욱씨가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네요.  예전 가요순위 상위곡들이나 1위 많이 했던 곡들을 했나 봅니다.

    다운받아서 일부만 보죠...

    첫 곡 '친구여' 도 비련처럼 조용필 작곡의 곡이구요.

    홍경민이 부른 'DJ에게' 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DJ에게 같은 경우에는 고음부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제 취향은 아니었구요.

    80년대 1위곡 하다보니... 조용필 형님이 화면에 자주 나오시네요^^

    당대의 걸출한 여성보컬인 이해리가 훌륭한 뮤지션 신승훈씨의 명곡 '보이지 않는 사랑'을 불렀네요. 처음부터 너무 무겁네요. 좀 담담하게 시작하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이해리씨 외공은 강하지만, 내공이 아직 딸려서 곡해석과 표현이 단순해서.. 뭔가 미묘한 깊이는 못살리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 불명 출연가수들... 너무 뮤지컬 스럽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이해리씨도 그랬어요. 즉 과한 감정 표현이라는 거죠... 

    의도를 가지고 감정몰입을 하는것까지는 괜찮으나 그것이 부자연스럽고 어정쩡한 감정몰입이 되고 그러면서 표현은 과하게 하니... 이상한 시츄에이션이 되는거죠.

    근데 3주년이라는데.. 불후의 명곡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등장. 그 이름 석 자 "문명진" 이 안보이네요. 
    요새 일부러 문명진씨가 음악에 집중한다고 불명 출연을 가급적 안하는 상황인거 같긴 한데 암튼...

    제가 여기 블로그에 조용필 형님을 메인으로 하는 글을 올리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조용필 시리즈 쓰려고 벼르고는 있는데 아직 못쓰고 있네요.

    나름 나이가 받쳐주는터라 80년대 가수왕 휩쓸때 초딩이라 좀 들었고, 중딩때는 라디오로 여러음악 듣다가 조용필 노래들 듣고는 "어? 이거 뭔가 다른 음악이랑 다른데??" 이러면서 조용필 팬이 되었었네요. 

    80년대 90년대 걸출한 가수들 라이브들을 좀 접했는데 당시 조용필의 라이브에 놀라움..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죠.

    작년에도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찾아가 봤었는데요. 기가 막히더군요. 짱짱한 목소리와 훌륭한 라이브.


    조용필의 '비련' 은 조용필 4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 대부분 조용필 작곡 )

    '못찾겠다 꾀꼬리'  '생명'  '따오기'   '난아니야'   '자존심' ...

    마지막 트랙은 아마도 건전가요 대신 실린거 같은 '민요메들리' 이구요. 81년 해운대 라이브 앨범에도 실려있습니다. 조용필의 민요 편곡과 보컬도 예술이죠.  ( 81년 해운대 라이브 앨범 강추입니다. 왜 조용필이 라이브의 갑인지 알게 해주죠)

    4집에 좋은 곡들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조용필은 보컬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세계적으로도 이런 가수는 드물겁니다 ) 높은 평가를 받는데

    작곡 역시 그러하죠.  이 앨범에도 여러 스타일의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4집에서 안들어본 곡들도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명' 이란 곡은 어릴땐 귀에 안들어왔고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귀에 들어왔습니다. <새가 날아든다> 라는 시사 팟캐스트에서 세월호 사건/사고 이후 이 곡을 들려주기도 하더라구요... 아 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이 곡은 광주 민주화운동이 테마인 곡입니다...

    '자존심' 도 민요 스타일이라 귀에 안들어왔는데 대학생때 귀에 확 꽂히더군요.  대학생이 되고 풍물 동아리들 하는거 지나며 듣다보니 우리 가락에 좀 익숙해졌고 그러다 '자존심'을 다시 들어봤는데 이건 뭐 환상적이더군요... 국악 + 락 이 천생연분인듯 완전 좍쫙 맞아떨어지는 곡입니다.   


    얘기하다보니 소개 드리고 싶은 곡이 있네요.

    5집의 '황진이' 곡은 민요느낌에 블루스, 알앤비, 재즈가 녹아있는 곡인데... 그 곡은 진짜 죽음입니다. 

    어찌 그렇게도 민요스타일의 멜로디 라인을 초절정으로 만들었는지... 찐한 블루지의 느낌, 한국적인 알앤비의 느낌도 있죠. 보컬은 뭐 말할 필요도 없고, 그루브도 죽이구요.    유투브에 라이브 버젼들도 있는데, 음악적으로는 앨범버젼 ( http://youtu.be/YuaK6MTFctw으로 들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주인공 '비련' 은  9번째 수록곡 으로  조용필 작사, 작곡입니다.

    조용필이 작곡한 곡들은... 

      - 한국적인 느낌이 안묻어있는 곡들도 많고, 

      -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곡들도 많은데

     비련의 경우에는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그리고 조용필 작곡한 곡의 대표적인 특징중에

    * 처음부터 확 치고 들어가는 게 많다는 것

    * 노래없이 반주만 있거나 반주 여음정도만 있는... 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 (그런 부분이 아주 효과적으로 쓰입니다 )   

    두 가지가  비련의 앞부분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도하는~ 쳐주고  나서 빈공간이 길죠. 

    그 빈 공간을 소녀팬들의 꺄~악 이 메꿔주는데요. 그게 지나쳐서;; 그 다음 '사랑의 손길로~' 할때도 이어진다는;;

    나이가 어린 저로서는 그러한 소녀팬들의 열정을 알리 없었으니 귀에 거슬렸었어요. 노래 좀 들어볼까 폼 잡는데 확 깨버리는...    하지만 그 꺄악 소리는 뭐 전국민에게 익숙해졌을것이고;; 비련이란 노래의 일부분이 되었죠.

    들어봅시다^^

    조용필 비련 라이브




    비련이란 곡은 저는 세글자로 표현되더군요. "비장미"

    ( 비장미 하니... 보이스코리아2 의 이시몬 양도 떠오르는군요 )


    이어서... 최근에 다른 가수들이 부른 '비련' 버젼입니다.



    먼저 2014년 6월 21일 오늘 방송된 JK 김동욱 버젼입니다.

    JK김동욱 - 비련 (원곡 조용필)

    JK 김동욱.

    표현력 좋은 가수이고, 음색이 분위기있고 개성있어서 많은 대중들에게 어필을 하죠. 제 아버지께서도 박완규 완전 인정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김동욱 보컬 스타일은 제취향은 아닙니다.

    박완규 - 비련 (원곡 조용필) (나는 가수다)

    원곡의 비장미를 잘 표현했네요.

    박완규 초반 활동때는 목소리의 밀도가 정말 최고 수준급으로 꽉 잡혀있었습니다. 

    고음에가서도 그 밀도가 흐트러지지 않고, 성대가 쪼이는 느낌도 크지 않았구요.

      * 목소리 짱짱함을 다른 가수로 예를 들면 화요비도 초기때 그랬었죠.

        목소리 짱짱함 / 카랑카랑함도 조용필이 갑인데... 조용필은 그 정도가 상당히 강하고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거같아요.

        70년대 음반때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유지되었구요. 

        근데 요새도 카랑카랑 짱짱합니다. 물론 80년대하고는 다르구요. )


    허나 그런 짱짱함이 지금은 없어서 아쉬운데 본인은 현재의 스타일에 더 만족한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고음부에서 바이브레이션이 좀 불안정하게 들리네요. 성대상태가 좋지 않은거 같기도 합니다.

    예전의 박완규를 좋아하던 사람이 요새는 "완전 아니다" 라고 평가하는 분도 많은데...

    저는 그렇게까진 아닙니다. 지금의 스타일도 좋아합니다. (물론 과거에는 특별하게 인정했지만 지금은 그런 차별적인 강점은 느끼지 못합니다) 

    단... 소울음소리라고 하나요? 그런 부분이 과하지않다는 전제하에서요. 과할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끝으로 작은 선물 하나.  문득 떠올라서 소개 드립니다. 많이 좋아하는 곡인데요. 모르는 분도 많을거 같아서...

    박완규 - 천공의 성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