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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로 6집 <겨울과 봄> 리뷰
    ♬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2014. 12. 27. 11:43

    말로님의 6집이 나왔습니다. 이번 앨범 역시 작곡 편곡 프로듀싱 직접 다 라고 하구요.

    몇 주 지난거 같은데... 요새 트위터를 잘 체크안하다보니... 몰아서 체크하다가 확인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내용은 들으면서 다 적었고... 이제 살짝 수정하면서 올립니다.

    지금 제 상태가.... 다른 모 뮤지션 첨 접한 분 음악들으면서 밤새고는 이거 적는 상황이라... 내용도 불안하고.. 대박 오타가 있을수도...


    기다렸던 앨범이고.... 그러다보니 리뷰를 적어봅니다.

    근데 뭐 알고 적는거 아닙니다. 제 맘대로... 적는거에요. 

    안 그래도 아는거 없고, 이 앨범 사전 정보도 인터뷰 기사 하나 본게 다라서... 훔 -.-;;


    또 제가... 첨 들을때 면밀히 안듣고 좀 건성으로 씨니컬하게 듣는 편입니다.

    만약 나중에 다시 보면... 어 내가 이렇게 리뷰했어? 완전 잘못 적었네... 이렇게 후회할 내용도 있을거에요 ^^;;

    그럼  가볍게 들으면서 쭈욱 적어볼께요.


    음악성, 창작력을 높이 사는 뮤지션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말로님은 내가 다섯손가락 안에는 충분히 꼽을 뮤지션일것이다.

    ( 인터뷰를 보니... 그러한 말로님도 창작의 고통은 장난이 아닌듯하다. )

    여러면에서 그냥 믿고 들으면 되는 뮤지션.

    음원 듣고 cd 살지 말지 판단하는 뮤지션 급은 당연히 아님.

    그냥 음원도 사고, CD도 사면 됨.  이 감상기는 엠넷에서 들으면서 적음. 당연히 CD 살것임. 말로님 초기 CD 못구했던게 한 두장 있긴 할텐데 그거빼곤 다 있음.


    말로 6집 <겨울과 봄> 감상기


    1. 푸른 휘파람

    * 이전에 들어왔던 말로의 곡과 다르지 않은 분위기

       근데, 많이 우아하고 좋다. 역시 말로...

    *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누가 보면 억지 말장난 한다고 할 거 같네.

      "눈부시게... 쓸쓸하다"

    * 첼로 선율이 이렇게 쓸쓸하게 들리다니...

    * 눈물 한방울 뚝 떨어질거 같다. 가사도 디게 좋네...



    2. 진달래

    * 첫부분에서... 무대 막이 올라가고 진달래 꽃이 흐드러져 있고, 부채를 촥 펼치면서 노래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 선율도 그렇지만 리듬도 한국적이다. 이 곡은 국악 하는 분이 불러도  좋을듯

    * 늘 생각하던거지만, 불후의 명곡에 말로님 나와서 종종 편곡하고 불러주면... 다른 뮤지션에게도 상당히 큰 좋은 영향을 줄 거 같다.  뭐 불명 관객들의 평균 반응은.... 흐흐;;

    * 영화 OST 로도 완전 좋다


    3. 날이 가면

    곡 내에서 이런 저런 변화가 있다



    4. 잊지 말아요

    이 곡은 평가를 감히 해서 안될거 같은데...

    이유는 가사를 들어보시면...


    5. 제 자리로

    이 곡 역시 평가를 감히 해서 안될거 같은데... 4번곡과 같은 이유로

    곡 흐름이 거칠것 없이 시원하게 흘러가서 좋다.

    코러스 들어가는 부분부터는 더 크게 펼쳐지는 느낌을 주고 싶은 욕심이 났을법 한데...

    적절한 수준으로 잡아줘서 더 좋은거 같다.

    이런 3박자가 왈츠리듬맞지... 잔혹 동화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차라리 그 모든것이 그냥... 영화 거짓 마법 같은것이었고... 마법에 풀려 정말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다면......

    진실이 무엇인지는 제법 많이 추측할수는 있지만... 밝힐수가 없다. 숨기고 있기때문에. 숨기고 있는 그들이 범인 또는 공범...






    6. 자장가

    도입부부터 인상적인데.. 특히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사운드도 그렇고....

    어떤 느낌을 담은것인지 궁금하다.


    7. 빈터

    앨범 전체적인 호흡을 살짝 바꿔주는 느낌.

    탱고 리듬 노골적으로 담은 곡. 가사도 리듬에 어울리는 듯


    8. 밤비

    앨범명 '겨울 그리고 봄' 의 봄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아주 가벼운 스캣이 좀 들어가준다.

    참고로 말로는 '라이브'의 갑중의 갑이다....

    어떤 뮤지션보다 말그대로 '살아있음'을 안겨주는 뮤지션

    스캣도 라이브로 들어야 그 진수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다. 기존에도 앨범엔 스캣을 많이 절제하심.


    9. 지나간다

    정적인 느낌으로 전환.

    베이스가 곡을 이끌어가준다.

    잊지말아요도 긴 곡이었는데 ( 전혀 지루하진 않았음 )

    이 곡은 좀 지루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잠시 지나자 분위기가 밝게 전환되면서

    지루함이 해소됨.



    10. 목련

    이 곡도 탱고를 노골적으로 쓰고 있는데

    전반부부터 빨라지는 부분.... 쭈욱 계속 너무 자연스럽다.

    과거부터 말로님이 탱고를 많이 써서... 완전 본인것으로 만든거 같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게 느껴진다.

    가사와 곡은 어울리는거 같은데... 그것들이 목련의 이미지와 맞닿는건가?

    목련의 이미지 자체에 대해 개념 부재하다보니 내가 그 점은 내가 평하면 안될거 같기도 하다...



    11. 봄

    아까부터 느낀 건데 곡들에서 예전부터 들어왔던 가사 느낌을 종종 받았다.

    이 곡도 그렇다.  이번 앨범을 누가 많이 작사했는지 CD를 안사서 모르겠는데...  

    가사가 좀 아쉽다.

    정주행을 하다... 이 곡부터 많이 지루해짐.

    지루해서 그런지 가사도 잘 못들었다... 봄을 일부러 지루한 느낌으로 표현한건가... 오라는 봄은 안오고 지루하기만 하다..를 표현?

    담에 다시 잘 들어봐야겠다.



    12. 3월의 눈

    '3월의 눈' 이라는 소재 선택이 괜찮은거 같다.

    현대음악의 느낌이 담겨있는데 소재와 가사와 제법 어울린다.

    기타 사운드, 연주 모두 곡과 잘 어울린다.

    으아 스캣 좋아~~

    결국... 앨범 제목에는 봄을 담았지만... 봄의 대표적인 동적인 형상은 앨범에 거의 없다.

    앨범 컨셉이 그런거 같다.



    여기부터 앨범 전반적인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동토의 땅 이란 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겨울 겨울 겨울 겨울?



    ■ 기본적으로는 이미 말로를 접했던 분들께는 익숙한 느낌이다.

    그게 뭐냐면... 어디 족보에도 없을듯한... 독창적인 한국적인 느낌의 재즈 선율



    ■ 예전 느낌에 보태져 느껴지는것들이 많다.


    1) 한국적 색깔

        예전엔 한국적 색깔이 많이 담긴 곡들의 경우

        올드한 한국적인 냄새가 강할때도 많았고 그 경우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번 앨범은 한국적인 색깔이 전반에 걸쳐 담겨 있는데도, 올드함에 대한 부담없이 들을수 있었다.

       그러면서 상당히 우아해졌다.

       

    2) 뭔가 중역대가 두툼하면서 튼실하면서 힘있게 밀어주는 느낌이다.

      (보컬이나 사운드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냥 음악 전반적인 느낌이 이렇다는거다)



    3) 어둡다. 무겁다. 전반적으로 리듬적으로 중남미의 느낌

        

    ■ 영화 OST로 좋은 곡이 많다.  가사를 빼도 곡 자체에서 그림이 펼쳐지는 곡들이 많다.



    ■ 일부 곡들 가사가 아쉽다.

       이전 말로 앨범에서 들은 어투와 표현,

      와닿지 않거나,

      너무 시적이거나   

      음악 스타일이 전반적으로 무겁다 보니 더 제한적인 상황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이주엽님이 예전부터 많이 쓰셨고 추측엔 이번도 그런거 같다. 한 사람이 많이 하는 상황이라 그런점이 있을것이다.

      다음 앨범부터는 다른 분들에게도 맡겨보면 좋겠다.  이주엽님 작사가 안좋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부분은 JHN 에서 봐줬으면 한다.... 음... 트위터 멘션으로 이글을 아예 보내야겠다...

     

    ■ 역시 말로다

    앨범 완성도 높다.  보컬이야 뭐 말할거도 없다. 목소리도 너무 좋고....

    하지만 이번 앨범은 곡들이.... 말로님의 다양한 보컬과 스캣을 맛보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거 같아 아쉬웠다.


    ■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

    *  좀 더 친근하게 터치해주고, 입에 붙는, 힘을 뺀, 가볍고 젊은 느낌의 곡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어쩔수 없는거 같기도 하다.

       입장을 바꾸어보자면... 지금 뮤지션으로서 가볍고 밝은 곡들을 많이 담는것은....

       어색함과 죄책감 때문에 그러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세상을 바라보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뮤지션이라면...


    * 이번 앨범에선.... 듣다가 와 이거 예술인데! 할정도로 귀를 간지럽히는 부분/요소는 없었던거 같다.

      근데 이건.... 나의 내공이 부족한 탓일수 있다. 영어리스닝 처럼... 모르니까 안들리는 상황....

      다시 들으면 더 들리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
      

    ■ 곡 요약

    * 좋았던 곡들 위쪽 곡명을 볼드체로 했다. 그 곡들 대상으로만 요약해본다

    1. 푸른 휘파람 --- 완성도 높다.

    2. 진달래

    4. 잊지말아요 --- 마음이 아파서... 자주 듣는것은 차마 못할거 같다...

    5. 제자리로 --- 시원하게 흘러가는 곡 스타일이 내취향에 많이 맞는다.

    6. 자장가 --- 어떤 느낌을 담았는지 다시 들어봐야지

    10. 목련 --- 탱고와 말로님이 하나가 되었어요. 완성도 높다

    12. 3월의 눈 ---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좋다



    ** 지금보니 타이틀곡이 3. 날이가면 5. 제자리로 군.

        왜 날이 가면을 타이틀로 했는지는 이해가 안가네.

        
     내가 관련자였다면  '푸른 휘파람'  '제자리로' '목련' 을 타이틀곡 후보로 제안했을거 같다.


    ▶ 끝으로 인터뷰 기사를 링크합니다. 꼭 읽어봐주세요^^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8763

    내용중.... 말로님 살림 육아 얘기엔 안습이....  말로님 같은 뮤지션들한테는 음악 많이 할 수 있게... 나라에서 훈장주고 장도 봐주고 아이 까까도 사주고 살림 많이 도와줘야 하는게 sensible 한 이치라고 생각함. 

    무도보니까 소찬휘님도 2세 걱정한다는데... 나라에서 소찬휘님도 훈장주고 난자냉동도 무료로 지원하고 생활비에 용돈까지 다 줘야 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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