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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151017) 부활편 후기 (영상) - 문명진 "희야" - 이제 '희야'는 문명진!

TasteGod 2015. 10. 18. 00:39

지난주 예고때 잠시 나온 문명진의 "희야"를 듣곤 방송을 기다려왔습니다.

방송 보기 직전... 좋아하는 가수들 라이브 콘서트 공연장에서 기다리는 두근두근함이 있었어요

TV앞에서도 가끔 느낄수 있는데 오랜만에 느껴봤네요


영상은 제일 하단에 담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빠서 사실 후기를 안적으려고 했는데... 짧게 적어봅니다..

그냥 제가 알고 느끼는 얕은 수준에서 적는거구요...



* 편곡 좋았다. 코드, 선율, 흐름 등 원곡에 어울렸고 깔끔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아쉬운게 있었고... 그 아쉬움이 너무 컸다.

어떤 부분이냐면... 피아노

피아노 코드 진행, 선율 다 그 자체로는 좋았다.  하지만... 음향 쪽에서 피아노 볼륨을 더 줄여주던가... 건반을 좀 덜 쳐주던가...

했어야 했다.

건반 소리 신경쓰여서... 보컬이 느낌 잡아주는거를 다 캐치하지 못함. 특히 곡 초반부는 더 그랬다....


난 좀 더 문명진 보컬에 집중하고 싶다고!!


부분적으로는.. 신형 편곡에서 늘 나오는 이젠 좀 식상한 요소들도 조금 있었다. 

예를 들면 오 오 하는 부분... 이번엔 식상했고...

드럼 세게 치면서 브라스 소리 빵 나는 거도 식상함...



* 문명진의 보컬은 역시나 훌륭. 당연한걸 새삼스럽게 언급하는건가;;

 희야 곡과 음색이 너무 잘 맞는다. 찰떡이다. 

  원 가수를 잊게 만드는 문명진. 앞으로 문명진 레퍼토리에 추가되어야 할 듯...



* 하지만 보컬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표현방식에 대한 것인데...

( 이 부분은 문명진이 불명에 나오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아쉬움... 

  뭐 가수 자신의 취향인거 같기도 하니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난 아무튼 이렇게 느낌 )


희야의 보컬 도입부 감정을 담담히 가면 더 좋겠다 라는 것이다. 

눈빛으로 표현하자면 애절한 느낌의 눈빛이 아니라... 멍한... 촛점을 잃은... 눈빛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뭐 평범한 의견이지만... 아무튼 난 이런 평범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1절을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담담하게 하고 부분적으로만 강하게 삘을 좀 섞어주면서 해주었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감정이 세게 가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왜 저러지? 부담스럽고 동화되긴 힘든 것이 보통이다. 

(곡 스타일에 따라 다르긴 하나 대부분 곡이.... ) 


대부분 곡에서 verse 부분, 1절은... 제법 조심스럽게 듣는 사람을 조금씩 자기쪽으로 끌어오는게 좋다고 느낀다.






* 기타는...


  삘이 좋았고 실력도 그 삘을 받쳐주는거 같다. 주눅드는거도 안느껴지고...

  기타 톤은 평범했다. 기타 톤 좋은 연주자들이 내 기준엔 워낙 없어서 그렇기도 한데...


  음.. 다시.. 얘기하자. 상대적으로 평가해야겠다.

  상대적으로 보자면 기타 톤도 좋은 축에 속한다고 해야겠다.

  

  1, 2절 사이 bridge 파트 기타 부분 자연스럽고 무난했다


  이후 2절 보컬과 같이 가는 부분 좋았다.


  마지막 부분 crying 느낌의 기타를 넣은 편곡 구성 자체는 맘에 들었는데

  crying 부분 반복하는 라인이 보다 인상적일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나쁘진 않았으나 평범해서...

  ( 아닌가? 이 정도 분위기 국내에서 잘 듣기 힘든가.... )

  훌륭한 보컬을 받쳐줄만큼 기타 엔딩도 인상적이었다면 보컬과 곡을 더 살려주었을거다. 


  마지막 연주끝에 이런 느낌 들었었는데.... 그냥 음반하는 식으로... 엔딩에서 보컬과 연주 계속 계속 반복해서 질러주는거다.

  오 희야~~ 나좀 바라봐 반복하고 문명진 애드립 계속 작렬해주고... 기타 울어주고....

  그리고 음향에서 줄여주는거지. Fade out?  이번에 그러면 아주 어울리는 분위기였는데...

  뭐 보통 라이브에서 이런식으로 잘 안하는거 같지만....

  

 


문명진 - 희야



다시 들으면 적응이 되어 피아노가 좀 덜 거슬리긴 한데.. 암튼 거슬린다..

아쉬움을 준 몇 부분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었다면... 충분히 My 불명 베스트, My 불명 문명진 베스트에 꼽을수 있었을거 같고...

어쨌든 당분간 자주 듣게 될 거 같고... 이제 '희야' 는 문명진을 떠올리게 될 듯

원 보컬리스트가 내 취향이 아님... 목소리 들을때 기분이 좋지 않음.. 보컬에서 별로인듯한 인성이 느껴진다고 할까...


내가 법무사라면 문명진 팬까페에 바로 개명 캠페인? 홍보 들어간다

여성팬들 "나도 나도 '희'로 바꿔줘잉!!"  줄을 설텐데...

한 몫 챙겨서 가을 겨울 따뜻히 보낼텐데...


글재주가 부족해서 포스팅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기운 좀 불어넣어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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