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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종상 음악상 "로드무비" 음악감독 '이한나'

TasteGod 2016. 5. 22. 19:20

'로드무비'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영화는 아니다. 그래도 영화하는 사람들에겐 높은 평가를 받겠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완전 아닌건 아니고.... 호평과 혹평이 갈렸던...

혹평한 의견은 뭐 난 관심없다. 영화를 머리로 보는건지 가슴으로 보는건지...

그 영화를 보고도 꽂히는게 없으면 자신을 반성해야 하는 상황이지....

불편한 이야기임에는 분명했음에도
끝이 어찌될지 모르는 길을 가는 인물들, 색감, 영상미, 깔끔한 구성, 연출력... 그에 뒤지지 않는 영화음악까지....

동성애를 떠나... 사랑,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깊이하게 만드는.... 

그리고 우울함의 감염성이 아주 강한 영화...


이미 '로드무비'와 관련한 글은 적었던 바가 있는데...

오늘은... 좋은 음악으로 영화의 감동을 완성시켜준 이한나 음악감독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보기 위해 키보드를 뚜들겨 본다.


영화 얘기를 좀 더 살짝 하고 이한나 음악감독의 정보를 정리해보자.. (다른 포스팅에서도 살짝 했을수 있는데 기억은 잘;;)

연기의 경우 투톱 주인공들은 별로 였다. 특히 황정민 연기는 아 진짜.. 초중반까지는... 계속 영화의 티로 느껴졌다. 지나서 보건데... 게이 역할이 본인 속으로 안받아들여진거 같기도 하고, 아님 아직 연기력이 올라가기 전의 단계였던거 같다.

암튼 후반가서는 내가 적응을 한건지... 그 투박함이 역과 잘 어울린것인지 이질감이 많이 사라졌다.

조연들의 연기는 좋았다.

김기천... 이분은 대학로에서 인상깊게 본적이 있었는데 영화에서 본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매우 반가웠고... 역시 연기는 아주 훌륭했다. 

방은진 잠깐이었지만 역시 그 존재감...

특히 서린의 연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역은 얘밖에 못해" 라고 할만큼 특별한 개성은 못느꼈지만
역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고 연기 또한 훌륭했다. 시원시원 풋풋하면서도... 강하고 또 여리고...

하여 이후 잘 풀렸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내츄럴시티 조연으로 나왔으나 영화는 흥행 참패였고 ( B급 냄새가 많이 풍김... ) 이후 조금 활동이 있었고 이후에는 소식이 없다.

김인식 감독의 이후 작품들도 기대했으나... '얼굴없는 미녀' 이후... 큰 활동은 없는 상황....

* 얼굴없는 미녀 (2004)

얼굴없는 미녀 얘기를 좀 하면,,, ( 따로 글 적기는 넘 거창할거 같아 생각난 김에 그냥 여기 적는다 )

사실 영화 나오기 꽤 전에 우연히 들었다...

꼭 영화로 만들고 싶어하는... 오래전의 한국 (단편?) 드라마가 있는데 제목이 "얼굴없는 미녀"이고... 배우는 꼭 김혜수씨로 하고 싶다는...

제목만 들어도 왠지 한국에선 안먹힐득한 영화였는데... 영화화안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굳이 나의 부정적인 의견을 말할 필요는 없었다. 뭐 그럴만한 개인적인 관계도 없었고....

'스토리도 뭔가 잘 안오고, 그거 제목만 딱 들어도 대중들 관심 없을거 같아요. 간단히 듣긴 했지만 김혜수와 어울리는 느낌도 안들구요' 뭐 이런 얘기 말이다.


그리고 이후... 감독님 새 영화 나온다는 소식에 반갑기는 했으나 정말 '얼굴없는 미녀' 였음;;

응원은 하지만 안될줄 아는 그런 느낌....  이후 흥행성적도 좋지 않았고, 내 기대에도 못미쳤었다.

흥행을 못할거 같은 아쉬움은 있었으나 뭔가 있겠지 하고 봤는데... 글쎄 기대에는 못미쳤던...

결국 전무후무한 김혜수의 배드씬이 나오는 영화가 되기는 함.  배드씬이 나왔고 노출 지수? 라고 해야하나 노출지수도 높은? 배드씬이었던거 같은데.... 당시 노출때문에 이슈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나야 감독팬의 입장으로 보았지만, 만약 노출 이슈가 있었다면 한국 사회에선... 오히려 노출이 보고 싶어도 뻘줌해서 더 못가는 상황도 있지 않았을까?  요샌 IPTV 등 컨텐츠 판매통로도 있는데... 그땐 그닥 그런 2차 판매로 인한 수익창출도 별로 안되었을거 같고.... 


로드무비라는 영화로 완전 불꽃을 태웠는데.... 그 이후가 최소 한 방은 더 있었음 좋겠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서 아쉬운 감독님...


이제 이한나 감독님 정보로 넘어간다.

이한나 감독은 성신여대 음대 출신. 즉 실용음악과 출신은 아님. ( 이렇게 음대가 붙는 학교는 실용음악과는 없다고 보면 된다. 딴따라라고 무시하는거겠지... 클래식계도 알고보면 더 세속적인 판일텐데...)

공연음악, 광고음악들을 제작했다고 하고 이후 지인의 소개로 김인식 감독을 소개 받고 로드무비 음악 감독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영화음악을 하고 싶어했다고 함)

이렇게 로드무비로 시작으로 영화음악에 첫 발을 들이고 이후 영화, TV 애니메이션 등 활발한 활동을 함. 요새도 꾸준히 활동은 할거 같은데... 영화음악쪽으로는 소식이 없는거 같음

음악감독 이한나 활동 이력

공연 / 광고 음악 활동 ( 현대 증권 'Buy Korea' 등 ) - 인지도가 있었다고 함

로드무비 (Road Movie, 2002)

휘파람 공주 (Hidden Princess, 2002)

페이스 (Face, 2003)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Cello, 2005)

마스크맨 (TV 애니메이션, 200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Between Love and Hate, 2006)

잠수왕 무하마드 (2006)

좋지 아니한가 (2007)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A man who was superman, 2007)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Three Kims, 2007)


[제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 후보| 로드무비

[제40회 대종상 영화제 (2003년) ] 음악상 수상| 로드무비


* 참고

http://www.cine21.com/db/person/info/id/17232

http://guide.gomtv.com/celebrity/people.gom?manid=7863&tab=pro


* 모커뮤니티에 직접 올리셨던 덧글

"....... <로드무비>는 저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답니다. 저의 첫 영화음악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더욱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단편 영화로는 더 많은 활동이 있으셨을거 같고, 어쩜 지금도 있으실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영화음악으로 다시 이름을 보곤 "음악 엄청 좋았는데.... 이분이 한거였구나... 역시!!"  이런 반가움을 느낄수 있는때가 있기를^^

영화 곳곳에 삽입된 음악들도 좋았는데요. 마지막 부분 담아봅니다. 

노래를 부른 분은 당시 신촌블루스 객원보컬이었던 '조정민'님  (이름이 정확치 않을수 있습니다)

로드무비는... 음악상외에도 당시 신인감독상을 싹슬이 했습니다. 대종상에서는 하진 못했죠... 보수적인 대종상에서 게이를 소재로 잡은 영화를 카바할수 없는것이 당연했던거겠죠.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음악상까지 제끼지는 못했던거 같아... 한편으론 다행이었던거 같습니다.


글재주가 부족해서 포스팅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기운 좀 불어넣어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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