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 읽어보세요 차가운 달 그날 밤은 악셀을 있는 힘껏 밟고 싶었다 그렇게 그대로 하늘로 치솟아 차라리 공중분해라도 되고 싶었다 허나 지난한 길 위에서 만난 이유를 알 수 없는 정체 날 가로막았지 무심히 고개드니 두 눈에 들어왔다 달은 보여주었어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이분의 일만큼 달은 숨기었어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이분의 일만큼 날 선 반달에선 고막을 찌르는 침묵이 뿜어 나왔지 네가 무엇이든 관계없어 이 몸으로 널 베어낼테야 그날 밤은 달이 그렇게 냉정하게 보일수도 있다는 걸 알게된 밤이었어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다시 꼭 한 번 마주하고 싶어진다 그 싸늘했던 달빛의 그늘에 들게되면 어떤 음지의 힘같은 것이 솟아나 무언가를 이제는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그냥 그럴 것만 같아서... 그날 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