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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인) 이선희 조용필은 거품아닌가요?에 대한 답변
    ♬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2014. 8. 17. 16:11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적힌 지식인 질문같긴 했으나...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2140101&docId=204695690&qb=7J207ISg7Z2sIOyGjOyjvO2VnOyel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1&pid=R/s8awpySEKssvrF4q4sssssssC-332098&sid=U-A8FwpyVmMAADrnEKw

    장문의 답을 적고 엔터치니 답변 채택되어서 등록할수 없다네.   바보같은 네이버... (이미 답글하기 눌러서 쓴 상황에서 저장누르면 등록은 되게 하고 답변 채택범위에는 당연히 안들어가면 되는것이지... 글 쓰는것이 꼭 답변 채택을 위해 쓰는건 아니잖아. 아니면... 이미 채택되었는데도 답 달거냐고 confirm 으로 물어보던가... )

    그래서 그냥 블로그에 올려본다.

    * 위 링크 클릭해보면 알겠지만.. 질문자는 이선희 퀸에 대해서 성량만 좀 좋을뿐 이라고 하며;; 아무리 들어도 박정현이 더 잘부른다고 하며;; ( 헐;; 이걸 어쩔... )

      조용필 킹 오브 킹 에 대해선.... 과거에 노래 좀 해서 (물론 과거 실력도 그리 좋지 않음) 라고 하며  (이런 어이상실...  -.-;; )

      임재범 김범수 이문세 등등이 진짜 레전드라고 함 ( 허허.... 셋 다 실력을 인정하긴 하는데... 이문세는 실력적으로는 레전드의 범위에 넣을수는 없다. 특유의 정서가 개성있고 좋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제는 인간적인 평가가 안좋다는걸 알게 된후 그가 표현하는 정서도 위선으로 들리는 상황이 되긴 했다만... )

      개취라 뭐라 할 부분은 아니지만... 내 기준에선... 정말 답이 안나오고...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질문자가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불후의 명곡에 문명진이 처음 나갔을때 ... 역사적인 문명진의 '슬픔만은 아니겠죠'    ( 이 사건은 가요사에 길이 남겨져야 할 역사적인 사건임 ) 를 듣고도 어정쩡한 박수소리와 함께 1승도 못했던 그 어이없던 순간... (도대체 관중들은 듣기는 한건가??)  이런일이 괜히 있는건 아니다....  사실 그날 표값을 천만원을 받아도 가치로 따지면 오히려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인데 말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그 날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다면... 나의 헝그리 상황에서도 30만원 정도는 감수할수 있다. 



    예술이란게 주관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본인에게 감동이 안온다면 나한테 이렇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목소리 등 여러 요소가 본인 취향과 안맞으면 안좋게 느껴지는게 당연합니다.

    조용필 이선희 처럼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고 그렇겠죠.

    하지만 많은 분들께 인정을 받고 있다면... 본인은 아니더라도 남들은 그렇게 여기는 분들이 많나보다.

    내취향이 아닐뿐이지. 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즉... 거품 아니냐? 이런 말은 두 가수를 인정하는 많은 분들을 언짢게 만드는 언사인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코웃음을 유발하는 정도이겠죠...

    ( 어쩌면 일부러 자극을 이끌기 위해 글을 적으신게 아닌가 추측도 되기도 합니다만... 아니라고 가정하구요. 다른분들도 참고하시라고... 답변 계속 적습니다. )

    저는 나름 다양한 분야의 노래하는 분들, 그리고 이름이 덜 알려진 가수, 무명가수 등 꽤나 많은 라이브를 접한바 있습니다. 

    어차피 주관적인 부분이라 제가 많이 라이브 들었다 이게 중요한 핵심은 아니겠지만 참고는 될 거 같아 언급했습니다. 그 많은 라이브 중에서 

    조용필의 깔끔하고 완벽하고 피부와 가슴을 강하게 터치하는 감동적인 라이브는 넘사벽이었고

    이선희의 맑은 느낌과 절대 파워도 넘사벽입니다.


    님처럼 질문 하신다면 저의 답변은 

    조용필, 이선희가 거품이면

    대한민국 가수는 거품낀 조용필 이선희 두명 빼고는 가수가 아무도 없다 ! 

    입니다.


    양적으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나더라도... 질적으론 그럴수 있습니다.


    예술은 0에서 100 이런 느낌이 아니고... 어떤 수준 같은게 있어서 양으로는 10 차이더라도 

    받는 사람의 느낌, 감동의 차원에서는 그 양의 10 차이를 숫자로 표현하기 힘든 큰... 차원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가 명창으로 꼽는 분들은 


    조용필, 이선희, 안숙선, 조영남, 소찬휘, 문명진 

    장사익 (이분은 제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꼽을만 합니다) 이 떠오릅니다. 


    제가 접한 범위에서는 이러한데.. 더 예전에 활동한 가수분들도 명창급의 강력한 분들이 아마 있으실거 같습니다.


    제가 가수를 평가하는 기준은


    1) 기본적인 실력이 탄탄한가?


    2) 나름 본인만의 확실한 장점이 어떤 수준인가, 절대적인 수준인가? 

       ===> 이 부분은 명창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나의 정서에 어필하는가?

    입니다.


    명창이라고 해서 저 기준을 모두 흡족할만큼 만족시키지 않는 경우는 있지요.


    (용서를 부른) 이희진, 말로, 오윤혜, 마야, 송창식, 박상민, 배기성, 신효범,

    심수봉, 현철, 주현미, 서지오, 서주경

    한영애, 임재범, 화요비, 박완규, 김범수 

    이예준, 이시몬 등등 


    이 분들은 제가 명창이라고는 꼽진 않지만, 좋아하거나, 좋아하진 않아도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전에 거미나 윤민수 등도 엄청 났다고 하는데 제가 그 분들 그 당시의 라이브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들어본바가 없어서 모르겠네요... 두분다 목소리는 제 취향은 아니구요 )


    조용필

    못느끼거나 제대로 모르는 분도 많이 있지만... 암튼 이 분은 인간으로는 넘사벽이구요. 작곡, 가창 모두 초절정에 다다른 분입니다.

    엄청난 미성이면서 탁성도 그 누구보다 최고로 구사하고, 저음부에서 고음부 모두 소리의 밀도가 높고 감정 전달이 완벽합니다. 감정표현의 폭과 깊이가 모두 훌륭하구요.

    동요, 민요풍, 가곡, 소울, 락 등 많은 장르를 자기것으로 독창적으로 소화시켜서 완벽하게 불렀습니다  (그 다양한 스타일의 명곡들까지 직접 만들었죠. 여러 장르들을 조용필이 표현하면 그냥 조용필로 독창적으로 될때가 많습니다. 남의것 가져온 흉내낸 느낌이 아니죠. 한곡내의 여러장르의 조화가 너무 좋기도 하구요 )

    가수에게 0순위로 중요한게 목소리라고 생각하는데 조용필은 목소리도 넘사벽이죠.

    저음~고음 목소리의 밀도, 섬세함, 중량감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조용필 목소리 들으면 바로 무너지는데 (좋다는 의미)... 취향에 안맞다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곡마다 다양한 느낌을 전해서 뭐뭐를 들어봐라라고 꼽기도 애매하긴 한데 소개하자면 (물론 님취향은 아니신듯하나 다른 분들 참고하시라고 적어봅니다 )

    아시아의 불꽃, 그대여, 미지의 세계

    창밖의 여자, 한오백년, 

    황진이 (이 곡은 젊은 분들은 아예 못들어보셨을 분이 많을텐데 들어보세요. 노래도 훌륭하지만 특히 곡이 완전 좋음. 민요? 판소리? 느낌도 좀 있긴 하나... 그루브 좋아하는 분에게는 강력히 꽂힐수 있습니다)

    슬픈 베아트리체 - 클래식 스타일의 곡인데.. 조용필의 보컬 명곡 중 하나입니다. 라이브로도 많이 했구요.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떠나가는 배 (가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나비리본의 추억

    특히 13집은 음악적인 면에서도 엄청난 명반으로 첨부터 끝까지 정주행을 강추드립니다만... 음악적 취향의 폭이 좁은 분들에겐 귀에 안들어올수도 있습니다.


    이선희

    맑은 목소리, 소녀의 감성 표현, 비교 불가 절대 파워, 

    그리고 요새는 예전보다 감정표현이 더 넓고 깊어지셔서 좋더라구요.

    하지만 감정표현의 폭과 깊이에는 여전히 제한이 있고,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요 (맑은 목소리가 그 원인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


    최근 몇차례 방송에서 보니 이선희씨도 본인의 한계를 아시더라구요.  어제 히든싱어3에서 본인은 여자 느낌을 강하게는 표현못한다고 말씀하셨죠.

    제가 느끼는 것과 비슷하게 본인도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맑은 느낌, 소녀의 느낌은 최강이나... 

    뭔가 황폐한? 망가진... 아픔.. 극단적인 감정 표현의 깊이나 폭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장점들이 절대적이기때문에 단점을 크게 문제삼을 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이선희는 최근 과거곡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알고 싶어요' 입니다.


    젊은 분들은 '청아한 사랑'도 들어보세요. 이선희의 맑은 목소리와 잘 어울립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좀 더 추천드리면


    한바탕 웃음으로

    오월의 햇살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원곡의 느낌도 좋지만, 알앤비 쪽으로 편곡해서 문명진이 불러주면 아주 좋을것 같아요)


    참...  또 하나 아쉬운점은 실력에 비해... 그에 걸맞는 좋은 곡들을 많이 못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곡들도 있지만... 더 많은 좋은 곡들을 만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앞으로 좋은 곡 계속 많이 쓰시고, 다른 분들 좋은 곡도 더 많이 받으셔서 

    계속 좋은 활동 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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