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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하는 가수/추천곡(3) 주현미 - 미스고, 아버지(돈스파이크 작곡) 등
    ♬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2014. 8. 28. 00:21

    오늘은 주현미씨에 대해 얘기해볼께요.  30주년 기념앨범이 나왔다고 해서요... 음원은 아직 안들어봤는데 아래에 소개하는 '아버지'라는 곡도 포함되어 있네요.

    ( 적고 싶은 가수들이 많은데... 진짜 적고 싶은 사람들은 뭔가 더 성의있게 써야하기때문에 미뤄지네요. )

    아직도 날씨가 덥네요. 컴퓨터 앞이라 그런지... 오늘은 반말로 갈께요. 근데 적다보면 섞이기도 합니다;;  제가 성격도 극과 극을 달리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는건지;;

    매력 1. 콧소리

    주현미의 매력, 강점이라면 나는 단연 콧소리를 꼽는다.

    품격이 있고 편안하면서도 정서적으로 터치가 되는.... 그런 분위기있는 콧소리는 그녀만의 전매특허 같은것이다.

    매력 2.  진성과 가성을 자연스럽게 바꿔가며 부른다

    보통 진성과 가성이 바뀌는 부분은 뭔가 모드가 많이 바뀌는 느낌이 나게 되어있다. 좋고 나쁨을 떠나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현미는 진성 가성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완전 자연스러우면서도 듣기가 좋고 특유의 정서가 담겨진다.

    이러한 진가성을 잦게 오가며 부르는 가수는 주현미가 유일한 것 같고 그만큼 자연스러우니까 자주 사용해도 듣기에 걸리적거림이 전혀 없다. 다른 가수가 주현미처럼 잦게 진가성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 노래 듣는 흐름이 심히 끊길것이다.

    그리고 깔끔한 정서도 강점이다.


    콧소리의 경우 노래중 음~ 과 같은 부분에서 확실히 느낄수 있다.

    "음~" 에서 문득 떠올라서.... 여기서 잠시 노래 교실^^;;


    주현미의 '짝사랑'을 부를때

    마주치는 눈빛이~ (X)

    (음~)마주치는 눈빛이~  (O)  ◀ 이때 음부분은 짧게 그리고 볼륨은 아주 작게 해주면 된다.


    노래를 좀 하는 분이라면 다른 곡에도 쉽게 응용할수 있다.

    설운도의 '누이' 라면

    ~ 보면 볼수록 (음~)매력이 넘치는 ~   아마 설운도씨도 이렇게 부를것이다... 저부분 콧소리는 이 노래의 중요한 포인트임.

    음~을 해주면 빨갛게 표시한 부분에 콧소리가 들어가면서 맛이 삽니다.  굳이 더 설명드리면 특히 ㅁ 으로 시작하는 부분중... 포인트 넣어도 어울릴만할때 넣어주면 되는거죠.


    그리고 트롯가수가 다른 장르 곡을 부르면 다 트로트 느낌이 나면서 원곡 느낌이 확 훼손되는데

    주현미는 트롯풍으로 부르긴 하는데도 나름의 표현력과 분위기가 느껴져서 원곡이 괜찮게 들린다.

    자기 노래가 아닐때에도 주현미만의 정서를 담아주고 그게 느낌이 좋다. 곡 해석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함.


    중년이 되어 목소리의 카랑카랑함이 부드러움으로 바뀌면서 예전보다 더 분위기가 있게 들린다. (파워는 떨어짐)

    예전에도 분위기가 있었지만 카랑카랑함 때문에 재래시장 서민 느낌이 많이 섞였다면 이제 그런 느낌이 덜하다.

    ** 재래시장 서민 느낌 트롯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참고로 '당돌한 여자'로 유명한 서주경의 경우에는 성인나이트의 서민느낌을 표현하는데에는 압도적이다.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좋아한다면,  "OK", "쓰러집니다" 도 꼭 들어볼것. 강추임


    참 그리고 외모도 분위기있꼬 참하심. 외모와 노래가 잘 매치가 되는 분.

    하지만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어릴적 초딩 중딩때였을까? 내가 시장통에서 살때라 더 그랬던거 같은데... 밖에만 나가면 무조건 들리던 음악이 있었다. 남자 여자가 트로트를 부르는건데 여러모로 내 취향이 아닌거 같았다. 정체를 알았는데 쌍쌍파티 메들리;; 이름부터 뭔가 싸구려틱하면서... 그런데 저런 싸구려틱이... 이상한 음악이... 도대체 왜 몇달동안 그토록 뒤덮는것이냐!!  뭐 이런 불만 같은게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현철과 주현미가 같이 불렀던 거였는데...  난 당시 그거 들을때마다 짜증났었음...  어릴때라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지금 표현으로 하면 메가히트! 초대박! 이란 단어가 어울릴만한 인기였을것이다.


    Level 3. 주현미

    주현미 왕팬분들은 양해바람.  내가 워낙 짜서... 3등급 주는게 결코 박한것은 아님. 제가 좋아하는 가수로 언급한다는 자체가 상당한 인정을 한 거라고 봐주시길.... (참고로 등급의 기준에는 개인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제 노래 좀 들어볼까요?

    미스고

    웬 미스고 냐구요?     원곡을 아시는 분들중에 듣자마자 와우!!  할 분도 계실겁니다. 

    자 그럼 원가수의 노래를 듣고 왜 미스고를 꼽았는지 얘기를 드립죠.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태호의 미스고에서는... 미스고라는 곡의 정서를 저는 못느껴왔습니다..... 울고짜고 이런 느낌.

    물론 원가수가 자기스타일로 열심히 표현했지만 제 취향엔 그렇습니다. (목소리 자체가 제 취향이 아니기도 함)

    하지만 주현미의 미스고를 듣는 순간... 원래도 주현미를 좋아했지만, 완전 크게 인정했죠. 

    노래 잘하는 사람은 안좋게 들리던 곡도 좋게 만들어버리는데... 가수 직종내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지 않죠.

    주현미가 이태호씨와 좀 다르게 부르는 부분이 좀 있는데... 

    특히 "미스 고~~~~~~  미스 고~~ 나는 나는" 요 부분이 아주 맘에 듭니다.


    위에서 언급한 '미스고' 가 실린 주현미의 앨범이 있습니다. 유투브에서도 접하실수 있네요.

    '미스고'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소화를 아주 잘했습니다.  추천 앨범입니다.

    주현미 - 애창 힛트송 모음집 1992


    아버지 ★ ★ ★

    밀리언셀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노래입니다. (파일럿으로 했다가 관둔거 같아요... 저는 이 프로 괜찮았는데.. 쩝..)

    위의 영상은 콘서트 영상인데 음질이 좋지 않으니.. 아래 링크 영상으로 감상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곡은 주현미 앨범 전에 방송버젼으로 음원으로도 나왔습니다. 전 가지고 있는데..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DfQCjGbygw0


    이 프로에서 작곡가들이 일반인 신청을 받아 곡을 만들고 주현미 혼자서 3곡 정도를 불렀던거 같습니다.

    노래 해석, 표현 참 잘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하나로 이어집니다. 감정 조절도 잘해서... 노래의 정서는 부족함 없이 가득 담아내면서도 울지 않고 깔끔하게 부르네요. 

    부연설명을 드리지요...

    신청자의 사연이나 가사만으로도 가수가 울 수 있었을거 같고, 거기에 더 보태어... 주현미 본인에게도 사연이 있어서 더욱 그러합니다.

    ‘강연 100℃’에서 주현미씨가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테마로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 관련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396&aid=0000092020


    고수란 이런 것이다! 라고 그냥 칼을 무대에 확 꽂아버리는 느낌을 받았죠.  저는 이 프로 끝나고 주현미 검색어 오르고 주현미 재조명이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뭐 일반분들의 수준이 아쉽지요... 노래 같지도 않은 노래를 가창력 쩐다고 이슈되고 랭킹 오르는 일도 흔히 있는데... 이런 대박은 그냥 묻혀버리고...

    * 이 노래는 엠넷 같은 곳에 음원으로도 나와있습니다. (밀리언셀러 방송후에도 바로 나왔었고, 30주년 앨범에도 실렸네요)

       30주년 앨범 버젼이 녹음 상태는 더 좋지만, 저는 밀리언 셀러 싱글 버젼이 좀 더 좋은거 같습니다. 둘 다 표현하신건 비슷한데

       음색이 밀리언셀러버젼이 더 부드러워서 곡에 더 어울리는거 같네요.


    * 위에 말씀드린대로 사연 신청자가 적은 가사말이고, 곡은 돈 스파이크가 썼습니다. 특별한 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잘 나온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몇 곡 더 올려봅니다.

    어제같은 이별


    좀 예전 영상입니다. 이 곡은 앞부분이 꽤 괜찮고 뒤는 약하더라구요. 이 곡은 불명때 아마 안나온거 같습니다.

    짝사랑

    EBS Space 공감에도 나왔었죠.

    또 만났네요

    트로트 맛깔나게 부르는 분들은... 무반주로 불러도 노래 첫부분부터 분위기 확 잡을수 있는 노래죠.  

    작곡을 참 잘한 곡입니다. 트롯트의 강점을 많이 발휘할수 있고, 리듬도 중간중간 바뀌면서 재미도 있죠. 조금씩 박자를 바꿔 불러도 맛을 살릴수 있구요.....  김영광 이라는 작곡가입니다.

    짝사랑, 어제같은 이별도 김영광 작곡입니다. 정수라의 '내 사랑을 본적이 있나요' 라는 명곡도 작곡했죠.

    월량대표아적심

    등려군 좋은 노래들 많죠... 등려군을... "첨밀밀" 이라는 영화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첨밀밀 모르는 분들에게는 강추드립니다. 너댓번 본거 같습니다;;

    이 바다 이 겨울 위에서 ( 강변가요제 장려상 수상 )

    그룹명이 희한합니다. 약대 밴드였나 봅니다.... 약대이니까... Drug Addiction 뭐 이런거 해야 느낌 확 오는데 -.-;;

    주현미 보컬 부분에서는 트롯트 느낌이 ㅎㅎ 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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