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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내가 뽑은 가요대상
    ♬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2014. 1. 1. 02:33

    그리 폭넓게 문화생활을 하진 못했지만... 2013년 정리하는 차원에서 적어봅니다. 연기대상을 적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음악이 내겐 먼저니까... 가요 대상 먼저 발표해봅니다.

    2013년 KPOP 뮤지션

    대상. 조용필

    중학생때부터 본격적으로 조용필 팬이었고, 이후 항상 내게 뮤지션 넘버0는 조용필이다.

    올해 신보가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가 컸는데, 본인 곡이 한곡이라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바운스가 빅히트를 친 바람에 --- 여러 세대가 공감하는 인기가요는 아주 오랜만인거 같다 --- 나같은 기존 팬들은 정말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하며 기뻐한 한 해였다. 

    특히 바운스는 여전히 쨍쨍 살아있는 목소리로 통통 튀는 표현을 해주었고, 대중성이 높았고, 실제 빅히트도 쳐버렸다.

    인스턴트 식의 대중가요가 많은 상황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의 프로가 인기를 끌다보니과거 좋은 곡들이 많이 알려지고, 레전드 가수들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바운스가 나와서 평정한 분위기...

    나는 타이틀곡인 헬로가 더 좋았다. 아주 폭발력이 있고, 뮤직비디오도 완전 맘에 들고...

    본인 작곡인 '어느날 귀로에서'는 조용필 보컬이 물씬 느껴지는 곡으로 라이브가 진짜 좋은 곡이고, 곡 자체도 큰 강물이 구비구비 시원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아주 좋다.

    10년 정도 조용필 콘서트를 안보고 벼르다가 올해 다시 본 조용필의 라이브는 정말 대박이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더 거슬러 올라간듯한 파워와 쨍쨍한 목소리, 깔끔한 라이브는 언빌리버블!! 그 자체였다. 무대, 조명, 사운드도 훌륭했다.

    쇼케이스, 서울 콘서트 2번, 슈퍼소닉 으로 올해 4번 라이브를 보았는데, 슈소에서 불렀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조용필 작곡) 도 너무 좋았다.

    사실 조용필은 TV 출연을 안하다보니 많은 이들에게  존재가 희미한 상황이었지만, 조용필 팬들에게는 그 위력이 여전하다. 매해 꾸준한 공연을 했고, 최대 관객 동원을 해왔는데, TV에서 얘기할땐 꼭 활동 안하다가 한거처럼 얘기하더만...

    아무튼 올해 조용필 팬들이 기뻤던 건 그가 여전히 쨍쨍한 보컬과 대중성있는 곡으로 대중문화 최대의 아이콘이 된 것 외에 이런 부분도 있다.

    조용필의 위대한 음악성이 엄청난 대중성에 묻혀서 많은 이들이 모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는데 그런 상황이 조금 좋아진거 같고, 또 앞으로 더 좋아질 상황이 좀 마련된거 같다는 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음악만 들었지 그의 얘기, 인터뷰 같은 것은 잘 접하지 못했는데 올해 많은 인터뷰도 보고, 예전에 직접 얘기한 것들이 글로 옮겨진 것들도 보고, 음악작업의 과정에 대한 얘기도 알게 되면서 조용필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각들도 알게 되었고 음악외적으로도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음악 외적으로도 비범한 분이시라는...

    금상. 문명진

    조용필 형님이 아니었다면 대상은 문명진에게 돌아갔을것이다.

    어느 주말 새벽 한시쯤... 네이버? 구글?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문명진' 이라는 이름을 보았다.

    이거 뭐지?? 문명진이?? 가수 문명진 맞나?? 하면서 검색해보니

    불후의 명곡 첫 출연!!! 아주 오랜만의 대중적인 활동...

    기쁜 마음으로 보는데... 해바라기 '슬픔만이 아니겠죠' 를 불렀다. 편곡이 문명진에 맞게 너무 좋았고, 문명진의 노래는 여전히 훌륭했다. 무한 반복... 그리고 뜨는 해를 보았다.

    기존에 알던 팬들은 정말 감동이 아닐수 없었다. 문명진이 공중파에 오랜만에 나와서 불후의 명곡 첫출연에 나와서 부른 곡으로 대중에게 본인을 각인시킨 드라마틱한 그 순간, 그 노래, 그의 모습...

    그 이후 계속 문명진은 포털사이트의 핫 이슈가 되었다.

    KBS 불후의 명곡 게시판에도 남여노소 세대를 뛰어넘는 문명진에 대한 사랑고백? 이 이어졌고 콘서트 매진 등 이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가수가 되었다.

    난 문명진이 TV활동할때는 TV를 거의 보지 않던때라서 몰랐고 좀 시간이 지난뒤 알게되어서 앨범도 구입하고, 꾸준히 들어왔었다. 곡 자체는 약한 것들이 많지만, 워낙 보컬이 좋다보니 즐기며 들었었다. 

    그러다 종종 생각나서 서핑해보면 특별한 소식은 없었던거 같다. ( 검색해서 다음 까페도 가보긴 했는데... 별 활동 소식이 없는거 같아서 까페 가입도 안했다가 올해에서야 했다. 근데 그간 OST 등의 활동을 하긴 했더만... )

    그때마다 '이렇게 잘하는데 음악을 떠나서 살진 않을거 같다. 프로듀서나 후배들 키우겠지. 다시 안나오나? 나와줘야 되는데' 이런 생각을 했지...

    이렇게 그를 인정하고 있던 팬들이 문명진이 불후의 명곡 첫출연 노래 한방으로 드라마틱하게 우뚝 선 모습을 보았으니 어찌 감격하지 않겠는가...

    사실 난 그의 노래 실력은 완전 인정했지만, 목소리의 매력은 못느꼈는데 목소리도 매력이 있더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쨍쨍한 목소리는 아니지만 부드러운 솜사탕 같은 느낌이 너무 좋더만.  그래서 올해 여성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얻은거 같다. 50대, 60대 이상의 여성분들도 문명진을 좋아하는것이 의외였는데 목소리가 많이 호소한것 같고, 알앤비 스타일의 가요들이 많아지다보니 문명진의 스타일이 크게 장벽으로 느껴지지 않은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누가 '2013년은 문명진의 해였다'고 해도 인정!

    은상. 엠넷 보이스 코리아 2  단체수상

    이시몬

    첫곡 패티김의 이별이었나... 아무튼 그렇게 느리고 블루지한 느낌은 이시몬이 최강인듯함.
    유다은과 듀엣으로 한 '봄비'도 죽음이었음. 솔로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좋겠는데...

    이예준

    고음에서 성대를 쪼으는 목소리가 아님. 편안하면서도 힘있게 나오는 고음이 훌륭하고, 전영역대에 걸쳐 표현력이 좋음.
    어린애들이 좋아할만한 가수는 아닌거 같으나... 20대 후반이후로는 보편적인 인기를 확보할수 있는 가수임. 정규음반 준비하고 있을듯.


    나아람 

    애드립 부분 아주 맘에 들고, 나름 다양한 장르를 접한 듯함. 곡 소화력이 좋음. 실력적으로 본인의 무기를 더 만들면 좋을거 같음. 목소리, 곡 표현, 애드립, 음정 좋은데... 파워가 약함. 보코 첫출연때 폭풍 가창력 가수 '오윤혜' 씨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는데 이후 까페 오뛰르 공연에서 오윤혜씨가 나아람은 내 오른팔?... 왼팔?  이라고도 소개함. 오윤혜씨가 아끼는 후배라고 함.

    양은진 

    출연자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목소리. 내가 완전 좋아하는 목소리. 불렀던 '몽중인' 도 너무 좋았는데 다음 라운드에서는 가사 실수로 탈락.

    이재원 --- 재즈를 하면 잘 어울릴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리스마도 있고...

    장치은 --- 감정이 아주 좋고 표현 잘 하심. 파워가 부족해 아쉬웠음

    정진하, 오상아, 이정석 --- 정통 실력파


    동상. 

    빨간머리앤

    유재하 가요제 금상 출신. 창작력 받쳐줌. 귀에 꽂힘. 대중성 있음.

    곡에 한 방이 있음. 앞으로도 좋은 곡 많이 써주길. 믿고 들으면 되는 뮤지션.

    보컬도 좋은데... 더 강력하게 발전되면 좋겠음. 보컬이 더 좋으면 작곡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더 도움이 될수도 있고 (꼭 그런건 아니지만...)

    심규선(루시아)

    곡 직접 쓰는데 스타일이 한정되지 않고 넓어보임. 명확한 특색은 없지만 곡을 들으면 현실세계같지 않은... 뭔가 이상야릇한 외국 동화속에 들어온듯한 느낌이 들고, 풍요로움이 느껴짐. 대중성이 크진 않음.

    강력한 곡들은 없지만 나름 여러 분위기를 내려고 하는 듯함. 앨범을 사려고 했는데 아직 못샀네...

    보컬 좋지만 더 강력해지면 좋음. 곡에 대중성이 크지는 않아서... 보컬 실력을 더 키워야 롱런할수 있을듯함.  보컬이 작곡에 순기능을 해줄수도 있고...  나름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어쨌든 인기는 쉬 사그러지니까... 

    암튼 계속 발전해주길 기대하는 뮤지션. 앞으로도 믿고 듣겠음.


    장려상. 

    신지훈

    KPOP스타 출연자. 마이클 잭슨 옛날 곡들 부르는거 너무 좋았음. 노래부를때 입을 좀 크게 해서 발음을 밝고 명확하게 연습을 많이 하면 좋겠음.  데뷔도 했던데 여전히 발음이  귀에 걸림...    소리가 입속에만 놀아서 어둡고, 좋은 가창력을 더 바깥으로 뿜지 못함.


    그 외 그냥 언급...

    신승훈

    보컬 스타일을 맥없이 하는 스타일로 계속 가서 아쉬움이 크다. 제대로 질러도 아직 실력이 여전할거 같은데...맥없이 부르는 스타일로 하고 있는데 그 스타일로 하는게 힘든것인지 음정이 너무 안맞고... 그래서 아쉽다. 이번 앨범 곡들도 귀에 들어오진 않았다. 아마도 본인 곡들도 적지 않을거 같고, 신승훈 작곡한 곡들 좋아하는데... 
    보컬 스타일이 나랑 안맞은지 오래되어서... 그런 스타일로 부르는 곡은 많이 듣거나 시간이 지나야 귀에 들어오더만.
    다음 앨범은 좀 힘있게 불러주면 안될까나? 노래 실력이 아깝지 않수?

    아이유

    노래 잘하고, 목소리 개성있다고 인정하는 가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곡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관심밖이었는데
    이번 앨범은 나름 새롭다고 해서 들어봤다. 나한텐 익숙하지 않은 장르는 아니었으나 곡들이 대부분 별로...


    2013년 KPOP 많이 들은 곡들

    2013년 발표곡 위주로 적습니다. 


    조용필 19집 --- 바운스, 헬로, 걷고싶다, 설렘, 널만나면, 어느날 귀로에서 등... 사운드 죽임.

                           헬로는... 다들 들어보셨을거 같고, 설렘 못들어본 분들 들어보세요.

    문명진 --- 불명에서 부른 대부분 곡들 다 보컬 감상에 젖어듬...  '슬픔만은 아니겠죠'는 감격이었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군밤타령'도 많이 좋았음.     올해 OST도 몇곡 한거 같고, 발표한 싱글 '잘들어' 는 무지 감미로운 노래로... 여성 전용 감상곡인거 같음. 오글 느끼해서 한 번 듣곤 안들음;;

    보이스코리아2 필청곡들

      이시몬 '이별'  이시몬/유다은  '봄비'

      양은진 '몽중인'       

      나아람 '말없이 바라만 봐'  '나비효과'

      신유미 '제발'   

      이소리 '없어'  

      이예준 '내가 가수가 된 이유'  

      이재원 '넌 쉽게 말했지만'

      장치은 '이노래'    장치은/이정석 '흩어진 나날들'


    한영애 - 과거 앨범들 많이 들음. 완전 좋음. 보코 송수빈양이 '푸른 칵테일의 향기' 부른거 듣고는 한영애씨 음반 몇개 입수함.  1999년 난다 난다 난다 앨범은 완전 명반, 힐링앨범, 사운드 좋음.

    빨간머리엔 - '생각나 자꾸 니가' --- 곡 완전 좋고 나비(나아람) 피쳐링도 완전 어울림.
                       '눈내리는 겨울'  --- 역시 곡 잘씀

    심규선 - '그런 계절'   이 곡 실린 앨범 곡들 다 좋음. 강력한 곡은 없지만...  

    오윤혜 - 남자는 다그래.  오윤혜의 최근 곡들중 대중성은 제일 괜찮은데... 인기를 많이 얻지는 못한듯... 그래도 훌륭한 보컬 오윤혜!!

    나비(나아람) -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곡 좋음.

    전은진 --- 망각, 윤상 곡 완전 좋음. 윤상 아저씨가 게임 음악도 하시더만. 들으면서 박완규 '천공의 성'도 떠오름. 천공의성 못들어본 분들 들어보시길. 전은진은 나름 분위기는 있는데 실력은 더 키워야 할듯. MBC 위대한탄생 출신. 위탄 방송 거의 안봐서 방송에서 본적은 없음.

    진선(퀸제이) - 주르륵, 난 이런 분위기 노래 좋아한다. 무지 들었네...  노래 제목 처럼 좀 추적추적하지;;

    리타 - 새벽 두시 오분.   추적추적한 곡... 리타? 정체는 모름...

    바닐라 어쿠스틱 --- '잿꽃' '헤픈남자' 등... 올해도 여전히 좋음. 핸드메이드 느낌의 맘 편안하게 하는 음악들. 어린친구들은 자두 모를텐데.. 그럼 '대화가 필요해' 도 들어보면 좋을듯. 자두게 부른게 더 좋음...

    만쥬한봉지 ---  제목에 봄 들어간 곡들 많이 들어봤는데 그러다 알게됨. '봄이구나 한순간' 도 좋고, 그 외 곡들도 재밌는것들도 있고 들을만함

    스탠딩에그 - 글쓰려고 잠깐 서핑하니 상속자들이라는 드라마에 '넌 이별 난 아직'이 탤런트가 피쳐링해서 실렸네. 그 곡 무지 좋지.... 올해 발표곡들도 들을만함. 전반적으로 이분들 음악은 나한테 많이 좋은곡은 많진 않은데, 귀에 거슬리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수 있어서 좋음.

    최고다 이순신 OST --- 드라마 시청률이 안좋다보니 OST도 별다른 사랑은 못받은듯. '별헤는밤' '몰라몰라' '완전 사랑해요' '한사람만 보여요'

    시스타 --- 바빠, Give It To Me 가 좋길래 과거 곡들 들어봤는데 예전부터 좋은 곡들 완전 많더만

    다비치 --- 정규앨범을 사고 싶었으나 스트리밍에서 들어보고 곡들 완전 실망... 하지만 싱글로 나온 '편지'는 좋더만... 걸출한 보컬 이해리에 어울릴만한 명곡들을 많이 발표하면 좋겠음...

    유성은 - 발표곡들 대부분 그냥 특별할거 없는 인스턴트 분위기, 팝쫓아하는 분위기 곡들..  그래도 보컬실력이 괜찮으니 들을만함. 암튼 보코 출신 출신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 많이 보면 좋겠다. '다칠까봐 무서워'가 편안하고 무난했음.

    디어 클라우드 - 'Polaris'    앨범을 들으면 곡들 느낌들이 비슷해서... 질림.  뭐 대부분 뮤지션들이 자기 틀속에 갇혀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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