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역 CGS 통밀한빵 1차 습격기

주중 한울벗까페에서 CGS 통밀한빵 정보를 입수후 주말 출격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대망의 출격에 나섰죠. 사이트에 있는 본점의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네비에 주소를 찍고 바람을 가르며 양화대교를 건너 씽씽 달려 도착지에 다다랐으나
통밀한빵 간판은 커녕 빵부스러기조차 보이지 않더군요;;

본점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훔... 등촌역쪽으로 오라시네요.
등촌역은 사이트의 1호점 정보였는데... 본점과 1호점이 먼 거리는 아니지만 매우 황당했습니다.
아마도 1호점 주소는 주인장 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사이트 정보는 수정되면 좋겠어요.

그리하야 불의의 습격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냥... 방문을 합니다.
본점으로 갈때 지나쳤던;; 건물이더군요. 등산브랜드 상설매장과 같은 건물이고 주차하기 좋더라구요.

한방에 찾지 못하고, 나름 힘들게 도달해서 그런것인지 간판이 더 반갑게 보입니다.
가끔 빵 나온거 김으로 데워서 시식도 해주나 봅니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빵 종류가 제법 많았고, 직접 빵을 만드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파주에 공장이 있던데... 일부 빵은 공장에서도 만들고 일부는 가게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고 그런거 같아요.

가게 내부사진은 없습니다.
사장님이 다른 일로 바쁘셔서 매장진열이 지금 깔끔하지 않으시다면서 사진 찍는걸 만류하시더라구요.
담에 왔을때 잘 정리된 모습을 찍어달라고^^

전리품들을 집에서 찍었습니다.

통밀쿠키 : 씹힘 좋고~ 통밀이 그대로 느껴짐, 건강한 맛!

통밀밤식빵 : 맛나요~

식물성비건호떡빵

통밀 무설탕 식빵 : 무설탕이라 너무 좋습니다.
                     다른데서 먹어본 통밀식빵보다
                     - 씹히는 맛이 있다.
                     - 높은 밀도, 묵직한 무게 →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통밀바게뜨 : 식빵과 동일한 재료, 숙성이나 굽는 시간이 좀 다른듯함.
                  식빵보다 더 고소한 과자의 느낌이 납니다.
                  맛있지만 일반 바게뜨의 느낌은 아니구요. 그냥 빵인데 약간 바게뜨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마늘바게뜨 과자 : 맛있습니다. 생마늘로 직접 하신다고 하네요. 나도 집에선 생마늘로 하는데... 일반 가게들은 생마늘로 직접 안하나... 마늘이 국산인지 물어보는건 깜박 놓쳤네요.

팥맘모스 : 우리 팥

호박빵 : 우리 호박. 떡에 호박이 착 달라붙게 어울리듯이, 호박과 빵의 싱크로율을 최대로 맞춘 거 같습니다.
         완전 잘 어울림!!  내가 호박 빵을 첨 먹어본건가... 암튼 놀랍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전리품 중 먹어본건 다 맛있었습니다.
예상컨대 대중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기본 식빵류나 통밀쿠키 같은 기본 재료로만 만들어진 것들이고,
대중성이 높은것은 호박빵, 팥빵류, 밤식빵 등일거 같습니다.

저는 통밀 무설탕 식빵이 가장 강력하게 좋았습니다.
통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통밀한빵의 디폴트 재료로만 만들어진 빵들을 꼭 경험해보세요.

누네띠네와 비슷한 맛의 과자 (일반 제과점에도 팔죠) 는 오면서 차에서 먹어버려 찍진 않았는데요. 시중의 것들보다
조금 덜 달고, 아몬드도 푸짐하고, 사이즈도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매장에 가시면 더 많은 빵들 - 파운드케익, 롤케익, 케익, 밀누룽지, 머핀, 만쥬  - 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빵의 기본 재료는 우리밀 통밀 (2분도입니다), 브라질산 유기농 설탕, 이스트, 함초소금, 무염버터 입니다.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완전채식빵도 있고, 계란 등이 들어간 빵도 있습니다.

참... 사진의 빵들중 그냥 쥐어주신 놈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셨던거 같아요.
'이 빵 맛있는데 왜 이 빵 안 사는거지? 이 빵도 먹어야 하는데!'
자부심! 과 넉넉한 맘^^

사실 통밀한빵처럼 우리 통밀 등 신토불이 재료를 사용하고, 식품첨가물도 넣지 않는 빵들을 구할 수 있는 곳들이
좀 있는데, 사장님은 그런 곳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자부심이 크신거 같기도 했구요.

아무튼... 자연드림 같은 곳도 다 통밀을 베이스로 한 빵들은 아니고
한마음 공동체는 베이스가 대부분 통밀빵들이 많긴 하나 갓 구운 빵을 먹지는 못하고, 밀도가 낮고 씹힘이 없죠.

그에 비해 통밀한빵은 종류도 다양하고, 통밀의 씹힘과 맛이 탁월하며,
갓 만든 빵을 먹을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사장님이 강력한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군요.

1호점 : 등촌역 1번출구 옆 ☏ 02-2668-5988



사이트도 방문해보세요. 빵들 다 사진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CGS 통밀한빵   http://www.cgsfood.co.kr

택배로도 빵 주문해서 먹을수 있구요 ( 2월말까지 할인 이벤트 있습니다 !! )
파주 공장에 가면 통밀칼국수도 먹을수 있는거 같더군요. 거기도 조만간 지도방문 해야지...

......
이 글 제목은 1차 습격기입니다. 이 말은 즉 조만간 2차 습격도 있다는 예고이죠.
담번에는 매장에 갓 나온 뜨끈한 빵사진과 함께^^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