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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후의 명곡 (2014.09.06) 동영상/후기 - 아쉬운 손승연/이세준. 강우진 좋았음
    ♬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2014. 9. 7. 10:20

    첨부한 유투브 영상은 삭제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손승연 '그후로 오랫동안'

    손승연...

    보이스 코리아... 오디션 프로의 갑이죠. 편곡, 사운드, 연주, 출연자의 실력, 음악적 개성 (타 오디션은 음악적 개성이 아닌 다른 개성을 내세우는듯..) 감히 타 오디션 프로는 보코에 갖다 댈 수 없습니다....

    그런 보코 시즌1의 우승자죠.  가창력 완전 인정합니다. 하지만.....

    창법이 너무 정직하게 당당하게 쭉 지를때가 많은데 곡과 안어울릴때가 많습니다. 

    표현이 딱딱한 편이고 신선함이 부족합니다.

    감정을 잘 느낄수가 없어요. 기술적인 느낌을 많이 받죠. 그래서 저한텐 소리 내지를때 애처롭게 보이기도 해요.....

       * 오늘 방송도 기존의 제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손승연으로서는 나름 최대한의 표현을 한 거 같아서 나쁘진 않았어요.  어쨌든 곡의 정서가 제대로 안느껴졌네요.

         교과서 세게 읽는 느낌이었죠. 노래를 하고 있다는 느낌... 무슨 노래인지... 무슨 정서인지...  따로....

        ( 배우가 나 연기하고 있어 이런 느낌 )

         편곡도 아쉬웠어요. 손승연 스타일에 맞춰 정직하게 간 거 같긴 합니다만 

         신승훈 '그후로 오랫동안'이란 곡...  뱉었다 잡았다 여리게 속삭였다....

         더 섬세하게 변화를 주고 숨결과 여러 정서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곡인데 말이죠.

    워낙 탄탄한 가창력을 지녔기때문에... 그만큼 대비된 아쉬움도 큰 거 같습니다.

    아직 20대 초반이잖아요. 앞으로 여러면에서 더 큰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가 되구요.

    제 평이야 이렇지만 이미 뭐 대중들의 평은 아주 좋은거 같구요..

    노래 훌륭한 가수들중 묻혀있는 가수들도 있는데... 그래도 손승연 같은 실력파가 공중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상황자체는 좋은 것이죠. 당연히.... 묻힌 가수들도 더 대중에게 알려졌음 좋겠구요.


    그 후로 오랫동안... 신승훈 작곡입니다.

    제가 훌륭하다고 표현하는 뮤지션은 정말 많지 않습니다. 그 반열에 신승훈은 당당히 올라가있죠.

    그런 신승훈 작곡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가 노렸던 안노렸던 간에 변화를 많이 줄 수 있고, 그렇게 변화를 많이 주어도 원곡의 느낌이 죽지 않으면서도 편곡의 스타일에 맞게 어울린다는 것이지요.  하얀 도화지 같다고나 할까요? ^^   ( 물론 곡자체도 훌륭하죠 )

    * 그래서 신승훈 노래를 이래 저래 제 느낌으로 바꾸어 혼자서 불러볼때가 많습니다.  정말 재밌어요  
      특히 알앤비 요소를 버무리면 진짜 잘 어울려요.
      그 예를 들어드릴께요.
     

    저 이곡 안좋아했어요. 특히 신승훈 창법중 많이 여린 건... 여성한텐 어떤지 몰라도 저한텐 너무 닭살이라서요.

    그런데 이 곡이 알앤비 느낌, 빠른 템포 모두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 신승훈 곡들이 원래 알앤비 편곡에 좋은데요.  나비효과도 그럴진 몰랐었네요.)


    보코2 에서 '나비효과'는 손에 꼽히는 무대였습니다. 프로였구나... 이렇게 느꼈죠. 이때서야... 나비 (나아람) 진가를 알아본거죠 (신승훈은 처음 블라인드때 이미 알아봤죠... )

    목소리가 느낌있어서 괜찮다 정도였는데 (애기 목소리 스타일의 허스키함이 있는데... 그게 노래할땐 어리게 들리지 않고... 성숙한 애잔함으로 느껴지는 오묘함이 있어요. 다른 가수들에게 느껴본 적 없는 개성입니다 )

    이 방송보고는 다시 블라인드때 불렀던 노래도 다시 듣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후 라운드 진출은 못할거라는 것을 방송 보면서 알았습니다. 

    진출기준이..... 오디션 프로는 아무래도 자극적인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미 느껴왔기 때문이죠.

    올킬 가창력, 대중성 같은 것들...


    기준이야 여러가지 있을수 있겠지만... 

    결국은 음악 그 자체로 봐야죠. 기본기가 갖춰줘 있다면 그 이후 부분은 표현 + 정서, 노래와 가수가 하나인가... 이런 부분이어야 할텐데요.


    * 나비(나아람) 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죠

    알앤비는 음정표현에 있어서 가수들 개성에 좌우되는게 많은거 같구요.

    이론적으로는 모르지만... 들은 경험으론... 그 음정들에 대해 이런 저런 요소들이 정해져있는거 같기도 한데요.


    중요한건 그런 음정들을 곡에 맞추어 적절하게 어떻게 묶어서 버무리느냐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문명진이 좋은거구요. (물론 문명진은 여러면에서 훌륭하죠;; 현재 활동하는 젊은 남자가수중에는 최강자죠. 그것도 다른 가수들보다 한 레벨 위에서 노는... )

    이 점, 음정을 구성하는 면에 있어서는 나비(나아람)을 저는... 문명진 이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미세한 음정들 표현이 아주 좋습니다.

      * 이 분 보코때에도 본인이 애드립 넣은 것들 훌륭했고, 라이브 무대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본인 부르는 부분을 직접 바꿔줬던거 같은데... 완전 좋더군요... 그러한 애드립들을 글쎄요 제가 보기엔 별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술술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본인은 발라드도 많이 시도하는데... (아무래도 대중성 측면도 있겠지요) 제가 볼땐 (랩도 훌륭하지만) 가수로서는 알앤비가 최고로 어울립니다.

    도대체 선천적인건지? 어떤 과정을 거쳤길래 자연스럽게 저렇게 되는건지? 본인만의 연습이 있었는지...

    어떤 곡들을 많이 들었길래 그럴까? 궁금궁금...


    그녀가 부른 나비효과로 다시 돌아가보면....

    다시 볼때마다 '예술인데...' 이 소리가 나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스타일을 다 쏟아주고 있고, 하지만 그것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쪼개지지 않고 하나가 되어 쭉 들어오죠.

    곡에 딱 맞는 에너지를 담아 곡 정서를 깨끗하게 그대로 뽑아주구요, 후반부의 애드립 술술 자연스럽게 표현하죠

    엠넷 보코 편곡도 너무 좋았고, 그 편곡을 더 빛나게 한 나아람의 소화가 돋보입니다.

    그런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나아람의 강점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긴 않지만... 강점에 비하면 그 수는 적더라구요.

    요새 사람들 귀 수준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물론 그런 측면도 있지만...

    일반 대중의 경향에 있어서는... 귀 수준이 올라간것이 아니라 불감증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느낍니다.

    "고음"  "큰 성량"  "감정과잉" 이 있어야만 반응하는... 불감증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속의 알맹이는 없더라도 겉만 커져가면 되는... 세상이 그렇게 되어가듯이...

    그 감정과잉이 곡의 방향과 맞아 떨어진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 물론 그것도 문제긴 하죠...)

    헌데 더 난감 시츄에이션이 나옵니다. 문제는 곡의 정서와 무관하게.... 내 갈길 간다는거죠.

    곡의 정서는 내비두고 감정표현을 하고, 영혼없는 소리를 지르고, 감정과잉으로 치닫습니다. 주객전도....

    가수가 곡의 정서를 어따 보냈는지 빼놓고 노래하는데... 거기에 감동받았느니 하는 분들 볼때 저는 많이 생경하더군요.

    예술이 당연히 주관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노래는 그게 더 심하죠.  암튼 노래 감상에 있어서 딱 하나의 정답을 낼 수 없겠지만

    분명... 좀 더 좋은 곡, 좋은 소리, 제대로 된 감상..의 뱡향성 정도는 분명히 있다고는 감히 생각합니다. 물론 강요할순 없지만요.


    자 다시.. 신승훈 곡과 알앤비의 어울림으로 돌아갈께요^^

    끝까지 들어보시길...  두사람의 무대 흐뭇하죠?

    자... 조용필이 담은.. Soul, 알앤비의 삘이 원곡과 완전 잘 어울리지 않나요?  원곡이 더 풍성하게 느낌 확 오지 않나요?

    깔끔한 신승훈의 발라드 곡들... 자세히 보면 사실 깔끔하지만은 않고, 이미 알앤비적인 요소들이 곡 자체에 녹아있구요. 그 부분들을 드러내서 표현하거나 변화를 주어도 참 좋습니다.  

    조용필.. 역시 대단합니다. 같은 반주속에서 색을 확 입혀줍니다. 조용필은 저렇게 다른 가수들의 곡...을 원곡보다 좋게 부를때가 많죠... 팝송도 마찬가지고...

    Soul 이 팝송부를때 원조가수들보다 한 단계 위라서.. 놀라운 분이죠  ( 그 예가 유투브로도 있는데...  생략합니다 )

    저도 이 곡 부를때 제 맘대로 심하게 바꿔서 끈적하게 부르는데요. 그렇게 해도 신승훈 곡은 잘 어울립니다.


    신승훈 많은 곡들은 알앤비 삘로 부르면 하나의 알앤비 서브장르가 되는 수준인거 같아요.

    알앤비곡들중 부드럽고 감미로운 스타일 곡들은 느끼함과 닭살이 돋는게 많아서 제 취향이 아닌데... 신승훈의 곡으로 해보면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쫀득함, 강함과 여림, 깊이가 모두 공존하더군요.


    편곡이 다양하게 된다라는 것이 작곡을 잘했다 못했다 이런 수준 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특징일 뿐이죠.

    능력자가 나타나면 편곡이 잘 안되던 곡도 할 수 있는 것이구요.

    예를 들어 조용필의 곡 같은 경우에는 편곡을 원곡 스타일을 많이 벗어나면 이도 저도 안되더군요.

    이 부분에 있어서... 원곡과 편곡 (조용필 본인앨범 작/편곡을 다 할때가 많습니다) 이 완벽해서 더 손을 못대는거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해석은 맞지 않다고 봐요. 

    그렇게 따지면 훌륭한 곡은 다 편곡 손댈수 없는거잖아요?   물론 조용필의 작/편곡은 수준을 논할수 없는 예술이지요.

    여러가지가 아울러져있는데 그것이 그냥 그 한 곡이 되어버리는...

    암튼 조용필 곡을 제 느낌으로 바꿔서 부르는게 안되는건 아쉬워요. 바꾸면 느낌 깨는 곡들이 대부분이고, 일부곡들은 가능하긴 한데 변화의 폭을 크게 줄 순 없더라구요. 뭐 일반인인 저의 한계이겠지만서도...





    2. 강우진 '사랑했어요'

    몰랐던 분입니다. 찾아보니 "Love" 라는 곡 들어는 봤었구요. 오늘 방송과 비교해보니...

    예전보다 속에서 맴도는 소리가 더 많아서 올드하게 들리고 그래서 덜 깔끔해졌군요.

    어쨌건 막힘 속에서 부드럽게 나오는 소리가 '사랑했어요' 라는 곡과 잘 어울렸고, 정직한 스타일도 곡의 순수함과 어울렸어요.

    하지만 편곡의 수준이 막편곡;; 수준인거 같았습니다. 안습이었어요. 애드립이 말도 안되거나 넘 정직, 과한 정박 리듬...

    편곡자는 실력이 저런건지... 신경을 안쓴건지... 발편곡인가?

    편곡이 좋았다면 가창력도 더 부각시킬수 있고 더 크게 곡의 정서를 느껴서 감동을 받았을텐데 아쉬웠어요.

    그래도 불명 관객들은 표를 많이 안줬겠죠... 쟤 뭐야? 이런 분들 많았을거 같음.

    정리하자면.... 편곡의 아쉬움이 컸고... 강우진이란 가수에게도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강력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불명에서 앞으로 문명진과 같은 강력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가수를 기대해선 안되긴 하죠...


    그 정도 센세이션은 안되겠지만...  "오윤혜" 가 나와주면 정말 좋겠군요. 폭풍 가창력, 감정표현, 여러 장르 카바가 다 가능한 명품 보컬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보코출신 시즌2 의 "이예준" 도 불명에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

    보코2의 "이시몬" "나아람" 등 좋은 가수들도 불명에 나와주면 좋겠죠. 자기 색깔에 맞춘 곡 부르면 충분히 호평을 받을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예준"만큼의 대중성 담보는 힘들겠죠.


    3. 이세준 '늪'

    ** 늪이라는 강력한 곡

    오늘 곡 중 '그후로 오랫동안' 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늪' 이 나와버렸네요...

    '이런 가사의 노래가 공중파에 나와도 되나??' 하는 어색함속에 조관우의 가성이 파고들어서 '이거 뭐여' 하며 당황하며.. 제목처럼 늪에 빠지듯 빠져들었던 곡...

    작곡가 하광훈.  변진섭 앨범에 많이 보였던 분이죠.

    베이스 하던 분들이 작곡가로 좋은 곡 쓴 분들이 많은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건반이나 기타에 비해 베이스를 주로 만진 분들은... 멜로디에서 많이 딸릴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 저의 편견일수도 있겠죠

    곡도 좋지만 조관우라는 가수와 만나 최강의 곡인 된 '늪'


    ** 이세준? 여림과 파워. 둘 다 제대로 갖춘 가수는 정말 드뭅니다. 이 면에 있어서 이세준을 대체할 가수는 현재 없다고 봅니다.

    목소리가 여리면서 적당히 힘있는 남자는 흔합니다. 아마츄어도 훌륭한 분 많이 봤어요. 하지만 음색이 다 비슷비슷하거든요. 저도 이런 스타일인데요

    하지만 이세준은 그런 범인들보다 한 발 더 들어갑니다. 한단계 더 섬세하고 여림이 있습니다.

    또한 그런 범인들이 적당히 힘이 받쳐주나 아쉬움과 한계가 있죠. 하지만 이세준은 스태미너가 팔팔 힘이 완전 좋아 넘칩니다.


    자.... 이세준의 늪..... 기대를 하고 귀를 기울였어요.  하지만 첫소절 듣고 느낌 확;;

    이세준이 좀 더 다른 음색으로 할 수 있는진 몰겠는데... 암튼 음색과 너무 안어울리더라구요.

    ( 가창력이야 원래 엄청 잘하는거 아니 새삼스럽게 놀라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

    이세준의 착한 음색은... '늪' 이란 파멸의 느낌과는 전혀 -.-;;  이세준 학생, 넌 너무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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