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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160305) 김종서-"불후의 아들" 문명진 '겨울비',이예준,오벤저스 등

TasteGod 2016. 3. 6. 01:46

오늘은 불후의 명곡은 김종서 편이었습니다.

그의 특유의 째지는 듯한 표현은
말 그대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처절한? 사무치는 슬픔, 절망감을 폭발적으로 나타내고
감성적으로 큰 터치를 줍니다.

여러 음악에 다 좋은 목소리는 아니었죠. 소리가 가벼운 점은 저한테는 많이 약점으로 느껴집니다.
어쨌건
일부 정서에 대해서는 최강의 표현을 해주는 분이죠.

그런데 이후 성악을 배우시면서 요새는 예전보다 더 보컬이 안정적이시고
다양한 음악들을 잘 소화해내시는거 같습니다.

곡도 잘 쓰시고 (과거 히트곡 이후 곡들도 좋습니다)
성품도 워낙 좋으셔서 보면 좋은 느낌이 있습니다.

김종서님은 조용필님과도 친분이 가까우시죠.
조용필님에 대한 애정을 방송에서 드러내서 표현해주시는 솔직한 모습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 김종서편 포토제닉 - 5벤저스 "스테파니"]

여러분은 지금
아메리칸 스타일의 화끈한 언니, 스테파니양의 
관객 유도 오버 액션을 보고 계십니다. (오벤저스 '아름다운 구속'中)

오벤저스 - 아름다운 구속 〓


'아름다운 구속'   밝고 아름답고 기분이 좋아지는... 듣다보면 마음이 착해지는 노래잖아요.

김종서씨의 좋은 성품이 음악으로 그대로 우러 나온거 같기도 합니다.

원곡처럼 밝은 분위기를 다섯분이 아주 잘 표현해주셨어요.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스테파니가 같이 해서 더 뮤지컬의 귀여운 장면? 같은 그런 느낌이 들면서 더 유쾌했습니다.

서로 하모니도 너무 좋았고 정말 감동이었죠.  김종서씨도 감동의 눈물을 찔끔^^

김연지씨 목소리 여전히 맘에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중 대표적인 유형이...  터치가 강하고, 뭉특하지 않고, 세세한 결이 살아있는 스타일인데요.
김연지씨 소리도 세세한 결이 있고 좋은 느낌이 있죠.

그런데...
오늘 오벤저스의 '아름다운 구속'은 경연에서 제외하고 
김종서씨에게 헌정하는 스페셜 퍼포먼스로 제일 마지막곡으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경연에 다 포함시켜야 하나요?


이예준 - 새가 되어 가리 〓


믿고 듣는 이예준 입니다.
이예준 무대를 보기전엔 전혀 불안한 맘이 없습니다. 

오늘 역시 수준급의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자기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는 이예준.

무대매너면에서는... 좋긴 했지만 약간은 어정쩡한 어색함이 있었습니다.

사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런 음악을 관객들이 다 앉아있는데서 부르는 게 뻘쭘할수 밖에 없죠.

어쨌든... 복장이나 무대매너를 보다 더 공격적? 으로 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어색함을 전혀 안 느끼고..
무대에서 더 노는 느낌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무대매너가 약간 뻘쭘했던거 말곤 아주 좋았습니다.
편곡과 연주도 확실한 하나의 작품이었습니다. 연주하는 분들 신나서 하더만요...

암튼 오늘 곡중 일반 관객들 코드와는 가장 거리가 먼 곳을 훌륭하게 잘 해주었네요

이예준씨가 조만간에 발라드로 시청자, 관객들 정신 못차리게 빵~ 한 번 때려주는 기회가 있음 좋겠습니다.
다 만능으로 잘 하지만, 특별한 강력한 한 방이 있다는 걸 심어줘야죠!

알리 - 에필로그 〓


오늘 알리의 무대... 모노드라마 같지 않나요?
오늘처럼 기존에도 종종 불명 무대를 모노드라마 처럼 해왔습니다. 자기만의 세계, 똘끼가 있는 친구죠...
뮤지컬도 출연한다는데... 아마도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

                작곡 김종서 딱 찍혀있죠. 멋있지 않나요? (오늘 다른 많은 곡들도 그랬죠)

알리 스스로 모노 드라마에 몰입하여 표현을 해내고 있고, 그 몰입은 당연히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다른 관객이나 시청자들은 알리가 표현하려는 정서를 많이 느끼는거 같은데
저는 알리로부터 정서를 느끼지 못할때가 더 많아요.

이유를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굳이 하자면... 연극적인.... 느낌이 옵니다. 자연스럽게 오지 않아요....

목소리도 기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저를 터치해주지 못해서...

팬분들은 펄쩍 뛸지 모르겠는데... 알리목소리에서는 70, 80 년대의 분위기가 강하게 있습니다.
과거 시대를 표현하는 곡, 뮤지컬... 알리 색깔 맞는거 만나면 대박일거 같고...
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도 상당히 많이 어필할수 있을거로 생각됩니다.

차이나, 동남아, 중앙아시아나 주변 국가, 터키, 남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곡들을 접해보면 한국 70, 80년대 정서의 곡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고 그러더라구요.

알리의 짙은 보컬이... 잘 먹힐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리도, 신동엽씨도 얘기하던데... 이 곡 좋죠... 물론 오늘 다른 곡들도 좋고, 오늘 안나온곡들도 좋은게 많지만...

저도 신동엽씨에 동감합니다. 김종서가 잘 표현하는 그... 정서에 가장 잘 맞는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곡들보다 좀 깔끔하진 않지만... 그... 사무치는? 슬픔의 정서를 깊게 잘 표현한 곡 같아요.

듣는 내내 문명진이 이 곡 불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어요.
겨울비보다 편곡할 수 있는 폭이 더 커보이고 문명진에게 잘 어울리게 뭔가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좀 들더군요


문명진 - 겨울비 〓


"겨울비"...  "지금은 알수없어" 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아주 많이 불렀던 김종서씨 노래입니다.

워낙 이 곡은 확실한 색상이 있고 느낌이 강해서 가창력을 떠나 색깔이 안맞으면 정말 안어울리는 노래인데요


결론적으로.. 오늘 불명에서 본인 맘에 담고, 자기의 스타일로 제대로 소화해서, 깔끔하게 표현해낸 가수는
"문명진", "이예준" 두 명입니다.

문명진은... 겨울비를 원곡의 정서와는 다른 색깔, 
하지만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깔로 만들어서 곱고 깔끔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앞부분 담담하게 곱게;; 부르는 부분 확 몰입되더군요. 담담하면서 곱게하는 표현이 문명진 다웠습니다.

겨울비 앞부분을... 말하듯이 좀 놓고 부르는 식의 스타일로는 표현을 쉽게 할 수 있지만
( 그 표현이 나쁘다는건 아니구요. 저는 더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

오늘 문명진처럼 음을 제대로 실어 노래를 하면... 뭔가 어색하고 감정을 담기가 어려운데... 제대로 깔끔하게 자기 감정을 담아 부르더군요.


한편 오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곱지 않은... 황폐한 회색빛 스타일의 아픔을... 현재의 문명진은 잘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인거 같기도 하다는....

제가 이선희씨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딱 한가지 지점이죠...

못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안하는것일수도 있긴 한데요...

암트 그냥 아쉬움이고... 한 명의 가수가 이거저거 다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잘 하는거만 잘 해도 충분합니다.

여러 가지 다 하는 뮤지션이 있지만 사실 예외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오늘 문명진은 또 순수함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줍니다.
노래하다보면 자꾸 김종서 스타일로 되어서... 악몽까지 꿨다고 합니다 ㅋㅋㅋ
문명진씨에겐 괴로운 악몽이었겠지만... 듣는 사람들에겐 참 재미있고 귀여운 악몽이네요.

오늘 편곡은 크게는 좋았고... 부분적으론 아쉬움이 있었네요. 

참고로... 불명때 문명진 곡 대부분을 편곡해주시는 신형씨는...  
제가 종종 다시 듣는.. 너무나 좋아하는 앤 Ann 앨범에도 이름이 언급되어 있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 알앤비쪽 경력?이 많은 분 같습니다.


사나워 - 플라스틱 신드롬 〓


조정민 이라는 분은... 가수인거 같고... 
저는 첨 보는거 같은데... 

건반이... 훔.... 그 정도면 많이 잘 치는거거든요. 놀랐어요....
연주가 얽매이는 거도 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웠어요.
아마도... 누가 편곡해준거 그대로 치는게 아니라, 자기가 좋은대로 맘먹은대로 치는거였는데..
건반 라인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아주 맘에 들더군요


박기영 - 그래도 이제는 〓

가스펠 스타일로 했네요.
제 스타일은 아니고, 대부분 한국인에겐 그닥 좋은 스타일은 아닌거 같은데
역시 미국에서 온 스테파니는 완전 즐기는거 같더군요.

암튼.. 원곡을 가스펠 스타일의 팝으로 잘 편곡해주어서... 다양한 스타일을 들려주는 불명입니다.

외공은 좋았으나 내공이 안느껴졌어요. 마음에는 담지 못한거 같았습니다.

정서가 전달되지 않고... 나 잘하죠? 뽐내는거처럼 느껴졌네요....

서문탁 - 대답없는 너 〓


편곡이 아주 괜찮았죠. 제가 트럼펫을 많이 좋아하다보니... 폐부를 찌를듯한 트럼펫 소리....

하지만 보컬이 밋밋했습니다. 뭔가 정서 전달이 안됨. 

노래의 원가사, 정서를 마음에 못 담아 부른거 같고... 그게 아님.. 선이 굵은 보컬에는 어울리지 않는 곡인가 싶기도 하네요.


끝으로 윗 글의 내용과는 관련없는 뮤지션 홍보를 해봅니다.

제가 정말 인정하는.. 손에 꼽는 훌륭한 뮤지션인데요.

최근 2집을 발표한 유재하 경연 대상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 유해인 입니다.

많은 좋은 뮤지션 중의 한명이 아닌... 내공의 클래스가 다른 뮤지션입니다.

가사와 곡 모두 예술이에요...

1집은 명반 of 명반이구요. 최근 나온 2집도 정말 좋습니다

놓치지 말고 느껴보시길... 1집부터 시도하시면 더 좋으실거 같네요.

예전에 만든 곡이지만 본인 앨범에는 2집에 실린 곡 하나 담아봅니다.

유해인 "다시 겨울이 오면"


글재주가 부족해서 포스팅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기운 좀 불어넣어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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