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Salon/Currents, 정의(正義)

노회찬에게 모진 말을 남길수 없는 이유

TasteGod 2018. 7. 28. 00:15

Suicided?

이게 주제는 아닌데... 나로서... 이 얘기를 안하고 넘어갈순 없어서 살짝 짚어본다.


노회찬 자살?의 타이밍은... 

드루킹 게이트의 종착역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문재인 김경수에게는 판타스틱한 타이밍이다.

좀 더 내 유머 스타일대로 읊어줄께... 

한마디로... 문재인 김경수에게는 "죽이는 타이밍" 이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품격을 높인 노회찬... 가슴이 아프다" 라고 했다는 기사제목....

  난 그저 웃지요... 허허...)


나같은 사람이 이런 뉴스를 접하면 머리속엔 "타살' 이란 단어만 떠오른다. 또는 "Suicided"

어떤 의혹이 있는지 굳이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누가 의혹 글을 올려도 자세히 보지도 않는다.

자살이었는지 아닌지가 핵심이 아니다. 

죽음의 타이밍이 핵심 아닌가?


자살 당한게 아니더라도...  자살할수 밖에 없게 만든 정황이 있었을수 밖에 없다.

또한 그런 정황은 뉴스에 나온 얘기들에는 없을것이다.

예를 들면... 알려지지 않은 더 큰 과오가 있다는 추정도 가능할텐데... 암튼 이 얘기는 본론이 아니니 이쯤 접는다.




노회찬... 

그는.... 당까부수기의 달인... 심상이 썩은 심상정과 함께했었기에 

그가 떠난 시점에도 얼마든지 모진말을 할 만 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



1. 노회찬하면 촌철살인이 아니라, 촌철살인하면 노회찬!


대한민국의 많은 장년층 진보포비아들에게 맘을 열게 한 진보 진영 정치인이 그 누가 있었나?

김대중, 노회찬 둘 말고 있나?


노회찬은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그저 말장난 느낌의 허한 소리가 아닌... 풍자와 해학이 있으면서도 쉽게 수긍이 가게 한 표현들.

시원하게 까면서도 뭔가 상대가 대놓고 삿대질 리액션은... 결코 못하게 만드는 우아한 공격 ㅎㅎ 


노회찬 하면 촌철살인이 떠오르는가?

나는 촌철살인 이란 단어에도 노회찬이 떠올랐었었다.

촌철살인 = 노회찬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 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2. 삼성 X파일 까발리기


당시 정황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저 느낌을 기반으로 적는다.

누가 내 블로그를 보면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볼텐데.. 그렇다고 보긴 좀 애매하다.

천안함 사건 이후 나라가 정말 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난민이 되려나? 하는 개인적 불안함과 분노로 인해 정치에 대해서도 좀 떠들뿐이고..

삼성 엑스파일 당시에 정황도 사실 모른다.

단순히 내가 느꼈던건... 

* 어... 노회찬... 진심까는건가 역할인가? 암튼 삼성까고 막 그래도 되나....

* 도청이 더 문제라는 노무현을 보며 저거 뭐냐?  그리고 FTA 를 보면서 노무현 저거 뭐냐?


연기였다 하더라도!

배역을 연기한 측면이 있다고... 나는 본다.

오랜 세월 정치판에 있었던 노회찬이 순진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면... 삼성을 까는 짓에 나서는 것.... 백퍼 자발적일수는 없다고 본다.

그 자신이 얼만큼 원한 역할이었는지 어쩔수 없이 맡은 역할인진 모르겠지만....

그것이 연기였다하더라도 멋있었다. 

워낙 위험한 배역이었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더 멋있게 보이기 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김대중 선생을 뛰어넘는 박정희급의 우상이 되어버린 노무현 

(노무현 신격화를 하늘나라의 노무현이 원하고 있을까?? 왜 이러한 비이상적인 신격화가 생겼을까? 자연발생적이라고?? )


노무현 왈 도청이 더 나쁜기라??

도청이 더 문제라는 노무현이 문제 아닌가?

그렇다... 노무현의 X파일 덮기 공사땜에 노회찬이 불쌍하고 또 멋있게 보였다.


노회찬을 지켜주지 못한 얼빵이 등신 국민들

삼성 X파일로.... 오히려 국회의원 명부에서 X가 되버린 노회찬

그를 누가 지켜줬나?

세계에서 머리가 일등으로 좋은 한국인이라고??

일등 등신은 아니냐? 

부마항쟁 광주항쟁은 과거의 역사일뿐.... 

삼성을 까발린 노회찬 하나도 못지키는...

지금의 등신 국민들은 박근혜를 부정당선 대통령으로 끄집어 내린게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로 끄집어 내리는 쇼에 동참하면서도 무슨 역사의 순간에 자랑스럽게 광화문에 섰노라고... 크나큰... 착각에 빠진 등신들 아니냐?


맺음말

여유로운 사고로 촌철살인을 선사했던 노회찬...

그를 자세히 알진 못했지만...

한때 꽤 긴 기간동안 그저 막연히 응원했던 정치인이었다. 내가 워낙 유머를 좋아해서 그런거 같긴 한데;;


아무튼...

난 그의 예전 모습에서 그를 큰 그릇으로 느꼈었고 

만약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가 밝아진다면 노회찬의 넓은 이마 아니...  여유로운 생각과 유머가 적지 않은 기여를 하지 않을까 상상을 하기도 했다.


이후 정치행보를 지켜보면서 결국 그를 제꼈고

갑작스런 뉴스의 상황에서도... 모진말을 트위터에 갈기고 싶은 맘이 한 켠에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점들을 볼 때 결코 그럴수는 없었다.


실제 어떨진 모르지만 내가 느낀 노회찬은... 좋은 정치인이 될만한 인물이었다. 

좋은 정치인을 허락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탓할수 밖에...


노회찬 사진중 가장 멋진 사진을 골라보았다...